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천 년간 빠져 있던 꿈의 세계에서 벗어나 각성한 정령의 여왕 테라나스는 새벽별과 같은 눈부신 빛을 다시 한 번 쏟아낸다.
처음으로 어둠의 침입을 지켜보고 저항한 사람으로서 테라나스는 남다른 사격술로 음유시인들 사이에서는 전설과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결전 중 신기에 가까운 실력으로 어둠의 주인의 급소를 명중시켜 쓰러뜨리고 신의 보살핌을 잃은 백성들이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볼케스은 죽기 전 마지막 발악을 하듯 어둠의 힘으로 테라나스의 육체와 정신을 잠식한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봉인하고 천 년에 이르는 깊은 잠에 들어 몸 속에서 날뛰는 어둠의 힘을 정화하고자 한다. 어둠의 주인의 뒤를 이은 말록은 천 년간 줄곧 봉인을 깨고 테라나스의 몸에 담긴 어둠의 힘을 되찾고자 시도했으나 그 봉인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견고했다.
두 번째 어둠의 침략을 계기로 말록은 미친듯이 살육을 벌이고 그림자의 숲을 피로 물들이며 강제로 테라나스를 깨워 전쟁에 참여하게 했다. 천 년이라는 시간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그녀에게서 강력하지만 규칙적인 힘이 터져 나왔고 이는 그녀가 폭주하는 어둠의 힘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악마와 망령 그리고 타락자들로 이루어진 어둠의 대군을 상대하며 테라나스는 다시 한번 그녀의 화살로 모든 생명의 목숨과 존엄을 지켜냈다.
“새벽별의 빛이여, 대지의 평화를 수호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