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
최근수정 2021-06-11 2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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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역사서에 기록될 정도로 유명한 탐험가 집안에서 태어난 록시는 마냥 행복했다.
그러나 록시의 부모님 또한 선조의 뜨거운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가만히 앉아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어린 록시를 친구에게 맡긴 채 모험을 떠나고 만다.
어린 록시는 몇 달에 한 번씩 오는 편지로 부모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이름 모를 무덤에 갇히지 않거나, 로맨틱한 나날에 어린 딸을 잊지 않을 때만 받을 수 있는 편지였다.
록시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부모에 대한 기억은 흐릿했지만 종이 위에 생생하게 쓰여진 그들의 행복과 낭만은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소녀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조만간 나도 나만의 모험을 떠날 거야. 그리고 나의 왕자님을 만날 거야!"
록시는 엄마 아빠의 편지를 읽으면서 자신도 멋진 왕자님과 함께 세상을 여행하며 신비한 보물을 찾는 걸 꿈꾸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가 기다리는 백마 탄 왕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곁을 지키고 있는건 사고뭉치 '아그니'뿐이다.
아그니는 그녀의 부모가 보내준 선물로 쾌활한 성격의 '불꽃 정령'이었다.
그리고 아그니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든 보물지도도 함께 보내왔다.
지도에는 이미 알려졌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보물 장소들이 표시되어 있었고, 생일을 축하하는 다정한 말이 쓰여있었다.
"네가 찾고 싶은걸 찾아 떠나도록 해. 그리고 언젠가 여정 중에 우리를 만나기를 기대하렴.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록시의 위대한 모험을 시작할 때가 되었어!"
여행가방을 등에 지고 곡괭이를 든 록시가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아그니도 있어! 이건 아그니와 록시의 위대한 모험이야." 가방안에 숨어있던 아그니가 항의했다.
"알미운 녀석! 누가 너랑 같이 간다고 그랬어?"
"흥! 내가 없으면 지도도 못 보잖아? 길! 치! 야!"
그의 말에 록시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아그니의 말이 맞았다. 위대한 모험가를 꿈꾸는 록시는 지독한 길치에다 지도도 볼 줄 몰랐다.
바로 이 때문에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아그니를 보냈던 것이다.
귀엽고 인자한 모렌 할아버지, 낙천적인 맥스, 한 성격 하지만 마음만은 착한 위스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록시는 본격적으로 꿈에 그리던 여정에 오르게 된다.
왕자님은 아니지만 아그니가 함께여서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난 백마 탄 왕자님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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