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성 생일 : 키/몸무게 :
“강호에 몸 담은 자가 어찌 칼날을 피할 수 있겠는가?”
베로는 ‘미친 협객’으로 유명했는데 그런 그의 자유분방하고 호방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또 일부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그를 싫어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로는 주변의 평가 같은 건 조금도 개의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인생과 모험을 즐길 뿐이었다. 이 낯설면서도 익숙한 엘시노어 대륙에는 그를 기다리는 수많은 신기한 것들이 있었고 그가 도전해야 할 사악한 적들도 많았다.
일부에서는 베로를 반드시 없애야 할 적으로 보기도 했다. 특히 군대를 장악하고 있는 군벌들이 그랬다. 베로의 행동과 스타일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늘 그들과 대립되었기 때문이다. 권력자들 역시 이렇게 홀로 세상을 떠도는 자는 권력도 재물도 탐하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인물로 왕좌를 노리는 그들과는 애초에 갈등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베로는 수많은 전설적인 모험을 겪었고 그와 함께 그의 영웅담도 널리 퍼져 나갔다. 명석하고 용맹하며 유쾌한 베로에게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왜 늘 위험한 곳만 찾아다니며 모험을 벌이는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그의 성격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건 정답이 아니었다. 사실 그건 베로의 몸에 두 개의 영혼이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시공간 붕괴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이세계의 베로는 엘시노어의 상황을 기민하게 감지하고 단서를 따라 이곳에 도착해 엘시노어에 있는 자신과 조우했다.
똑같이 ‘212’를 익힌 두 베로가 만난 그 순간 그들의 영혼은 기이한 공명을 만들어냈다. 당시 엘시노어의 베로는 시공간 붕괴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었고 이세계의 베로 역시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상황이 악화되어 자신의 터전이 무너지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해 두 사람은 더욱 강력한 힘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212’ 정신이 이끄는 대로 두 베로는 최초의 융합을 완성했고 영혼이 하나로 합쳐졌다.
물론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베로는 한 명인 줄 알고 있었다. 이건 하나의 육신에 두 영혼의 힘을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로는 남은 영혼의 힘을 자신의 도끼에 옮겨 담았다. ‘212’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 건 212 드래곤 액스 뿐이었고 그 힘은 베로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각성되었다.
그래서 베로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이 말은 사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나를 죽인다 해도 나에겐 또 다른 내가 있다!”
현재 한국섭에선 나오지 않는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