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덤
최근수정 2021-06-14 23: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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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알수없음
생일 : 
키/몸무게 : 

강인한 신체와 무한한 힘, 용맹함을 가진 켄타우로스, 태생이 전사인 이 종족 내에서도 밸덤은 아주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인간과 야수의 전쟁뿐만 아니라 두 번에 걸친 암흑과의 전쟁도 몸소 겪었으며, 주광의 토템으로 달빛 평원의 만물을 수호하는 전설의 인물이었다.
그의 '주' 라고 불리는 신비한 토템은 사실 시간의 힘이 답긴 안두라 마석의 조각이었다. 밸덤은 이 주광의 토템의 가호를 받아 세월의 힘을 거스르며 불로불사의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오직 밸덤 한 사람을 위한 가호였기 때문에 그의 종족은 수천 년의 세월 속에서 점차 쇠퇴해 갔고, 그는 엘시노어 세계의 유일무이한 켄타우로스가 되어버렸다.
긴 세월이 지나 밸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설로만 남게 되었고, 엘시노어 사람들은 그가 존재하는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암흑의 군주 엔그리어가 심연의 대군을 이끌고 돌아온 그때서야 사람들은 살아있는 전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심연의 어둠에 맞서는 뒷모습만으로도 전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수호자 군단의 사기를 드높였다.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을 묻었을 때 난 종족의 풍습대로 무덤을 12바퀴 돌았었다. 어른들께서 우리의 발소리로 잠든 대지의 어머니를 깨우면 종족 사람들의 영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었지."
"일생 동안 수많은 장례를 치렀지만, 그때가 가장 쓸쓸했었다. 무덤 주위를 돌 때도, 노래를 부를 때도 나와 함께할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스쳐 가는 바람 소리와 가슴에 품은 주광의 토템만이 나와 함께할 뿐이었다."
"그때 일레스가 내게 세계수의 뿌리를 건네주었다. 난 그것을 종족의 무덤 위에 심어 그들의 용맹함을 기렸었다."
"그 고목은 세계수의 뿌리로 지금의 베르노 숲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전쟁 속에서 버튼의 입을 통해 사람들은 그간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밸덤이 말한 고목은 베르노 숲을 만든 엔트 고목이었다. 그는 밸덤에게 세계수의 선물과 함께 달빛 평원 북부의 설원으로 가서 아미온 성산의 심연의 틈을 감시하라는 세계수의 부탁도 함께 전했었다.
지난 천년의 세월 동안 밸덤은 황야를 떠돌며 지독히도 쓸쓸하게 살아왔다. 전사였던 지난날도 잊어버리고 종족 사람들과 석양 아래 내달리던 추억만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심연의 틈에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전쟁의 불길이 고향에까지 미치자 혈통의 힘은 순식간에 밸덤의 전투 본능을 일깨웠다.
"이 숲이 흡수하는 양분은 우리 종족의 뼈와 피다. 이곳의 꽃과 나무는 모두 내 종족과 다름이 없으니, 내가 살아있는 한 너희들은 이곳에 한 발짝도 들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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