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리리스는 마계의 최고 통치자이다.
뛰어난 지성과 카리스마를 갖춘 마계의 군주. 약 500년 전, 전대 용사인 케이든과 에리나를 비롯한 용사들과 멸망의 불꽃을 막는 여정에 참여했었으며, 마냥 씩씩하기만 했던 대부분의 동료와는 달리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케이든의 든든한 동료가 되어주었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난 후에 단호하고 현실적인 지도자의 면모를 발휘해 혼란한 마계를 하나로 통일하고 왕의 자리에 앉았다.
노년 검사 에리나의 보좌를 받는다. 두 사람의 인연은 리리스가 어린 꼬맹이에 불과하고 에리나는 아직 현직 용사이던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150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친구이자 지긋지긋한 가족으로서 서로를 보살핀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세월을 훨씬 넘겨 버린 에리나를 리리스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에리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리리스의 잔소리를 넘겨 듣고 어디론가 훌쩍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리리스의 사무용 책상이 잡동사니 하나 없이 깨끗한 이유는 뭘 갖다 놓으면 매번 리리스가 에리나에게 집어던지느라 박살을 내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 그렇지만 집을 나간 에리나가 밖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면 리리스는 언제나 도움을 주러 나타난다. 혀를 끌끌 차고 성질을 내면서 말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꾸준한 운동 습관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마계에서 유행하는 새벽 기상, 아침 운동 및 명상, 찬물 샤워 등의 "성공적인 모닝 루틴"을 창시했다. 과자와 같은 단 음식을 자제하기 때문에 가끔 간식을 먹을 때면 가장 최고급만을 허용하는데, 특히 쿠키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한 편이라고. 누가 봐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할 따름인 리리스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마음과 싸우고 있다는 것. 몇십 년에 한 번씩 하기 싫은 마음을 이기지 못할 때는 저혈압 핑계를 대며 아침 운동을 빼먹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