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여성 생일 : 키/몸무게 :
윤은 창해의 용족이자 마룡의 피를 지키는 수호자다.
윤이 어릴 적, 윤의 어머니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세 고룡과 용사가 힘을 합쳐 마룡을 무찌르고 그 피를 바닷속 깊은 곳에 봉인한 이야기. 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처음으로 마룡의 피를 지키는 것이 일족의 사명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윤이 그 모든 것을 이해하기도 전에 선대 수호자였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윤이 자진해서 수호자가 된 이유는 일족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어머니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함도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윤의 선배는 어째서 이런 명예롭지도, 숭고하지도 않은 일에 굳이 자원했느냐 묻기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룡의 피에 현혹되어 손을 댄 자들 중 대부분은 바로 선대 수호자들이었고, 그만큼 수호자라는 직책은 마룡의 피를 지키지만 동시에 가장 현혹되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 윤은 그저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되는 일이라고 꼿꼿하게 말했지만 한편으론 사라진 어머니를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에도 빈틈이 생길까 불안해한다.
윤은 희생 없이 모두를 지키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이다. 수호자로서 마룡의 피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호자의 희생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윤은 결국 일족의 의무와 개인의 가치관 사이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고결한 성품의 윤은 언제나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자칫 딱딱해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다정한 성정으로 여러 바다 종족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며 높은 인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인어인 시아와도 인연을 가지고 있어 종종 어려움에 처했을 땐 도움을 부탁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