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게 두어라. 서리한이 굶주렸다.

죽은 자가 필요하다. 저주받은 갑옷을 입고 죽음의 기사로 다시 태어날...

이제는 정착해서 리치 여왕도 만나고, 아기 리치도 낳아 오손도손 사는 거. 내가 원하는 건 그 뿐이다. 내가 욕심을 부리는 건가?

스컬지가 또 한 명을 데려가노라.

하! 이런 걸 여왕이라고?

내겐 한 때 천하무적이라는 군마가 있었지. ...무적은 무슨

패륜아라고? 누구? 저요?

왜 아무도 나와 함께 배를 안 타겠다는 거지? 나! 배에 불 지르고 그럴 사람 아니야! 아, 그래 그래. 불 좀 지를 수 있잖아? 그게 뭐 대수라고

아버지... 끝난 겁니까? 저 앞에 그저 어둠만이 보이는 군요...

말도 안 돼... (영혼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다굴당하면서) 양 앞에서 사자와 같은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구나. 두려워할 수 없겠지...

폴드링, 훈련을 잘 시켰구나.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군대를 데려오다니... 바로 내 손에 말이다. 내가 계획한 대로구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희생물을 바쳤으니 합당한 보상이 있으리라. 이제 그들을 죽음에서 일으켜 스컬지의 주인으로 만드는 광경을 지켜보아라. 이 세계를 혼돈과 파괴로 덮을 자들이다. 그들이 직접 아제로스의 몰락을 가져오리라. 그리고 가장 먼저 네놈부터 처리하리라. 흠흐흐흐흐하하하하하 상황이 참 재미있구나.

어떤 의문도 남지 않았다. 어떤 의심도 없다. 너희는 아제로스의 가장 위대한 용사들이다. 너희 앞에 놓아둔 모든 도전을 극복해 내었다. 가장 강력한 종들이 너희의 무자비한 살육에 쓰러졌지... 너희가 억눌렀던 분노 앞에 말이다... 진정으로 정의에 이끌렸단 말이냐? 궁금하구나.

그러니까 성스러운 빛이 자랑하던 정의가 마침내 왔다 이건가? 폴드링, 서리한을 내려놓고 자비라도 애걸하라는 건가? 곧 깨달으리라. 내 말이 끝나면 넌 자비를 구걸할 테지. 나는 거부할 테고. 고뇌에 찬 네 비명은 풀려난 내 힘에 대한 서약이 되리라... (폴드링을 얼리면서) 폴드링, 너는 살려서 최후를 지켜보게 하겠다. 이 비참한 세상이 내 생각대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빛의 가장 위대한 용사가 놓치게 하고 싶지 않다.

난 차가운 남자다.

나는 리치 왕이다. 부자 왕이 아니라. 그 리치가 부자란 뜻이 아니란 말이다.

죽은 자와 얘기하고 싶은 건가? 그 소원을 들어주지. 팔릭, 마윈, 끝나면 놈들의 시체를 내 방으로 가져오너라.

저승의 정의를 보여주마.

왕 앞에 무릎 꿇어라.

스컬지 용사가 또 하나 태어나는군.

왕이 여왕을 잡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