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인님이 이런 마음을 품으실 정도로 이 옷이 마음에 드시는 거죠? 네? 의상 때문이 아니라... 저라서? 으으... 저도 주인님을 정말 좋아해요. 평생 주인님만을 위한 메이드가- ...아뇨, 이 순간만큼은 메이드도 부함장도 아니라... 한 명의 여자아이로써, 저도 사령관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도 저와 함께해 주실 거죠?
저는 지금껏 호라이즌의 부함장으로써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살아왔어요. 물론 앞으로도 그 책임을 다 내려놓을 수는 없을거에요. 그래도, 사령관님 곁에서 만큼은 저는 평범한 여자아이로 있을 수 있어요. . 평범하게 웃고, 평범하게 놀고, 평범하게 사랑에 빠지는... 그런 여자아이로요. 사령관님, 오늘을 제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