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끝"이 있다 ──
우리들은 예전부터 그렇게 배워왔다.
무한히 뻗어있는 듯 보이는 이 바다에도,
명확한 끝이 있어서,
그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세상은 평면이니까"
학자들 대부분은 그렇게 단정짓고,
사람들도 그것을 믿고 있다.
…… 하지만, 정말 그런걸까.
아니, 분명 다를 것이다.
세상에는 아직 수많은 미지의 사실이 남겨져 있다.
"별의 조각"이 비춰내는
그 광경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렇기에, 나는 굳게 믿고 있다.
그래. 세상은 분명, 더욱 넓을 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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