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보여줄게."

''자뻑 오지네. 무슨 싸이월드냐? 너한테 X나 당한 사람한테 X맞아야 벌이지. 뭐? 네가 자신한테 벌을 줘? 무슨 일기 쓰냐?"

다행이야...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다행이야.

두 번째야. 저렇게 열받은 진모리를 보는 건.

"벗어. 안경."

이마린을 사랑할 것

아버지... 세상은 책보다 신기한 일이 훨씬 많이 벌어지네요...

"다행...이오...살아있어서...고맙소...정말...고맙소."

소인은 인정받고 싶소. 그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 했었다는... 친구로서의 인정. 그걸 위해서라면... 소인의 목숨 백번 천번 더 걸어도 상관 없소!

내 경험이 곧 나 자신.

말했잖소? 본체가 한다면 소인도 할 수 있다고!

그 힘 때문에 소인의 친구가 죽었소.

진심으로... 본체를 그리워하는 그 표정을 보고 깨달았소. 나는 절대로 본체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걸.... 그래서 뭐? 그게 그리 중요해? 본체는 본체. 나는 나. 내 꼴리는 대로 살 거야.

'큰일이오. 본체... 당신이 부럽소.'

"미안해... 정말... 미안해... 중앙 컨트롤 실만 장악하면 된다며... 거기만 장악하면, 진모리도 돌아오고, 헌데 이게 뭐야? 왜 아무도 안 도와줘? 진모리는 뭔데? 중앙 컨트롤 실을 열었는데, 왜 안 돌아오는 건데?! 강하면!! 쎄면 뭐해?! 필요할 때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데! 다 필요 없어! 전부 다 필요 없어! 전부! 전부! 전부!"

조금은 기대했는데, 결국 개 잡소리... 무식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던데, 딱 널 위한 소리야.

태어나서 후회했던 일... 첫번째. 17년전 약속... 어긴거... 이제서야... 지켰다... 겨우...

널 찾는 데 17년이 걸렸어. 고작 17년. 원래 네가 보일때까지 50년이든 70년이든 찾아다닐 생각이었어. 이정도면 운 좋은거 아냐?

'소멸'이 아냐. 죽은 거다. 그리고, '분신'이 아닌... 내 친구가...

''그럼 가볼까? 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