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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부 - 김상옥
에리리 | L:60/A:454 | LV177 | Ex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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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2-11 00:16:54 | 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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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서리 눈보라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

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지

이제 막 백학(白鶴) 한 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드높은 부연(附椽) 끝에 풍경 소리 들리던 날

몹사리 기다리던 그린 임이 오셨을 제

꽃 아래 빚은 그 술을 여기 담아 오도다.

 

갸우숙 바위 틈에 불로초 돋아나고

채운(彩雲) 비껴 날고 시냇물도 흐르는데

아직도 사슴 한 마리 숲을 뛰어 드노다.

 

불 속에 구워 내도 얼음같이 하얀 살결

티 하나 내려와도 그대로 흠이 지다.

흙 속에 잃은 그 날은 이리 순박(淳朴)하도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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