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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 김기택
에리리 | L:60/A:454 | LV178 | Ex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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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12-13 00:23:53 |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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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는 빠르고 꼿꼿 하게 솟아오르다가

둥글고 넓게 퍼지며 느린 곡선으로 떨어진다.

 

물방울들은 유리 화병처럼 보일 때까지

정확하고 고집스럽게 하나의 동작으로만 움직인다.

 

이미 결정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정해진 힘과 포물선을 한사코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대리석이나 나무처럼 깎고 다듬으면

물도 얼마든지 고정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듯이

 

습관과 성질을 이용하여 빚으면

물도 딱딱한 유리 화병과 조금도 다를 게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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