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현재 공개 가능한 정보 : 벽①
와사비 | L:0/A:0 | LV2 | Exp.62%
31/50
| 0-0 | 2013-09-30 18:02:54 | 5738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현재 공개 가능한 정보 :

784. 찌는 듯이 더운 날 밤, 한 광부가 지하에서 벽을 넘어 월 시나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월시나에 가면 좋은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수 일전, 탄광에 들어가 삽을 휘두르고 있을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계시라고 해도 좋았다. 그리고 광부는 몇 일에 걸쳐서 걸어 돌아다니며 벽가의 밀생하는 숲속에 굴착지점을 정했다. 거기라면 일단 아무도 오지 않고, 머리 위를 덮는 나뭇잎이 벽 위에서 감시하려 서 있는 병사에게 구멍을 파는 자신의 모습을 감춰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다음날 밤 실행하기로 했다. 광부는 손에 익은 크고 폭이 넓은 삽으로 지면을 팠다. 작업은 순조롭게 나아갔다. 구멍의 깊이는 금방 자신의 키를 넘었다. 퍼 올린 흙을 밖으로 내보낼 수 없게 되면, 흙을 천 자루에 담고 사다리를 올라 밖에 버렸다. 가끔 물을 마시고 뭉쳐저 굳은 근육을 푸는 때 외에는 파기에 몰두했다.

구멍을 파는 행위에 대해서 광부는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년간 쉬지 않고 계속해서 구멍을 파왔다. 그리고 그 동안 그는 누구보다 깊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구멍을 파는 기술을 익혔다. 누구나가 애먹는 성가신 갱도도 광부에게 걸리면 순식간에 길이 열렸다. 그러나 그날은 조금 상황이 달랐다. 몇 시간을 계속 파도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도중에 몇 번인가 옆으로 삽을 찔러봤지만 소용없었다. 벽의 기초는 어디까지나 지중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어 광부의 앞길을 막았다. 그래도 광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도 월 시나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 때는 더 이상 월 시나에서 사는 것 따위 상관없었다. 광부는 단지 벽을 정복하고 말겠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벽을 계속 판 20년을 걸고 반드시 이 벽을 넘겠다. 쉬지 않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광부는 그렇게 결심했다. 삽 끝이 딱딱한 암반에 닿은 것은 광부가 자기 신장의 사오십 배 이상을 판 후의 일이었다. 암반? 광부는 생각했다. 그것은 지중에 뿌리를 내린 벽의 기초와 같은 재질로 되어있는 것 같았다. 광부는 암반에 힘을 이빠이 넣어 삽을 파 내렸다. 암반에는 흠집 하나 남지 않고 삽이 부셔지고 말았다. 광부는 지금까지 20년 걸려 파온 어떤 구멍보다도 깊고 큰 한숨을 쉬었다.

 

이번 에니메이션 25화에 중간에 나온 것을 번역해봤습니다.

연구라기 보다는 번역이지만

처음이라.. 잘못된곳 있더라고 이해해주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ㅎㅎ

제가 읽고 이해한것을 그림판으로 그리면.. 저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결론. 땅 밑에도 벽이 있다.

(그러고 보면 미카사 집을 습격한 강도들이 어머니를 잡아다가 월시나 지하도시의 변태 할아버지들에게 판다고 하지않았나요? 지하의 벽이 이것과도 관련되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야마토최강 2013-09-30 19:55:46
25화보다가 이장면에서 멈췄는데 이런내용이였군요ㅋㅋ
와사비 2013-09-30 20:43:13
@야마토최강
그러게 말이예요 이렇게 긴글을 두개씩이나 1초? 정도 밖에 안보여 주다니..ㅋㅋㅋ
Humpty 2013-10-25 17:34:11
오.. 잘보고갑니다 그냥 휙휙 지나가다 놓칠뻔햇네요.. 감사합니다!
MrTJ 2013-11-06 11:35:36
잘봄요
Trafalgar [L:39/A:471] 2013-11-16 21:52:39
오.. 감샤여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0/댓글1
[원피스] 드레스로사 스토리 흐름 예상 [46]
최강ASCE | 2013-10-13 [ 13762 / 16-1 ]
[진격거] 앞으로의 전개에 중요한 떡밥 [5]
Twilight황혼 | 2013-10-13 [ 7502 / 1-4 ]
[원피스] 조로의 비밀(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옴) [100]
Nas | 2013-10-12 [ 67485 / 78-4 ]
[기타작품] 슬램덩크 작중 해남대부속고 선수 신준섭의 포지션은 과연 무엇인가. [10]
비너스인퍼 | 2013-10-11 [ 2114 / 0-0 ]
[블리치] 하쉬발트의 능력은 Beyond일 것입니다 [24]
supermagic | 2013-10-10 [ 12624 / 1-15 ]
[기타작품] 데어라 시도의 능력 추측글... [8]
배고픈게임 | 2013-10-09 [ 1639 / 0-0 ]
[기타작품] 모노가타리 말인데 약쟁이집단같지않나요? [11]
Alchemy | 2013-10-09 [ 1266 / 0-3 ]
[원피스] 원피스 서답형 퀴즈 25제 [33]
최강ASCE | 2013-10-08 [ 8486 / 1-10 ]
[원피스] 열매에 따른 성장률 [45]
푸레페 | 2013-10-07 [ 15462 / 2-12 ]
[진격거] 진격의거인 추측(성지) [19]
reiner | 2013-10-06 [ 11076 / 0-9 ]
[나루토] 4미화 나루토 작은구미호 그 대규모 스케일 분석(2) [20]
간다라삐야 | 2013-10-04 [ 12649 / 2-1 ]
[나루토] 4미..... 나루토 꼬리 4개 미수화 작은구미호 일때 대규모 스케일에대한 분석 [14]
간다라삐야 | 2013-10-03 [ 9886 / 3-4 ]
[원피스] 새동료는 '바이올렛'일거고 이글이글 열매의 새 주인은 '상디'일 듯 합니다.(감히 성지 예상합니다.) [125]
ZestDguy | 2013-10-03 [ 24430 / 22-47 ]
[원피스] 무장색 경화? [38]
헤헷헤헿ㅋ | 2013-10-03 [ 9319 / 6-14 ]
[원피스] 오다는 상디 2년간 수련성과를 보려주려는 의도!! [50]
고고씽 | 2013-10-03 [ 16457 / 8-12 ]
[원피스] 바이올렛은 동료가 될 것이다. [36]
봉크 | 2013-10-03 [ 5864 / 4-13 ]
[원피스] 상디 vs 도플라밍고 결과 예상 [29]
golddhia | 2013-10-03 [ 10228 / 1-7 ]
[원피스] 걸리버 여행기와 원피스와의 관계 [25]
이러지마들 | 2013-10-03 [ 5577 / 12-1 ]
[원피스] 이글이글열매를 먹는 자는 상디! [67]
Plute | 2013-10-02 [ 12783 / 4-11 ]
[원피스] 우연히 발견한 깅의 정체! 샹크스와는 어떤 관계? [85]
와사비 | 2013-10-02 [ 15855 / 14-2 ]
      
<<
<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