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눈을 감고 귀를 열면 떨어지는 폭포처럼 소리의 포말이 귀속으로 뭉게를 친다. 굳이 눈을 감지 않아도 이 엄청난 소리의 움직임을 눈치챌 수 있지만, 아무래도 한개를 잃어야 또 다른 하나가 사는 법이다. 잠시 시선을 버린다면 눈을 떴을때 감지 못했던 소리들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몸이 이불에 부닥 트리는 소리, 컴퓨터가 몸을 떠는 소리, 시계 바늘 돌아가는 소리. 아무래도 그 중 미스 진은 별 소리가 아닐까 한다.
수만, 수십만 … 그 얼마나 많은지 깨닫지도 못하는 숫자. 백사장의 모래알보다 많은 숫자의 별들은 오늘도 내 머리위를 떠다닌다. 그 흔하디 흔한 별들은 오히려 흔하기 때문에 신선하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가만 밤 이불에 누워 수천만개-보다 더 많겠지만, 손에 다 들어오지 않는 숫자의 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렇게 장관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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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고 싶은데 머리가 빠개질랑 해서 못쓰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나중에 덧붙일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