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룡이 '6부 이전 제사여'와 엇비슷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고룡이 제사여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충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함...

고룡이 물론 좀 묘사가 애매한 캐릭터이긴 함.
고룡이 과거에 여래에게 한 방 먹였다고 묘사되고, 진모리가 고룡의 힘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고, 절대신 박무진이 여의에 인드라의 석장을 박아서 봉인한 것을 자력으로 해제하기도 하는 것 보면 장난이 아니긴 한데, 또 그런가 하면 고룡은 자기보다 한참 약한(도저히 신들과 싸울 자신감이 없을 정도로 약한) 부하들의 기습에 당해 붙잡히고 그런 상반된 묘사 때문에 애매한 점은 있음.

그래도 고룡이 여래에게 한 방 먹이긴 했다지만, 고룡도 여래를 평가할 때 강하다고 인정했고 과거의 여래에게 승리를 따낸 것은 아니었음. 영혼 상태의 고룡이 6부 진모리에게 이겼다지만 그 당시 6부 진모리는 용왕들과의 전투를 며칠 동안 치르느라 체력이 온전하지 못했고 성배에 봉인된 힘을 전혀 되찾지 못한 상태였는데 그만큼 선전한 셈이니 서로 전력이었다면 제사여와 고룡은 비등하게 묘사되지 않을까 싶음.
고대에 여래 vs. 전성기 고룡 대결 당시에 여래도 한 방 먹었지만 고룡도 여래를 죽일 만큼 압도적인 실력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고룡이 6부 이전 여래보다 실력이 월등하지 않다면 6부 이전 여래와 종합적으로 동급인 5부 진모리와도 대충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