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헴 엣헴."
오늘은 팔라회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연설이 한창이다. 팔라회가 시작된지는 2시간 정도 되었다.
"천년 전에 동굴에 한 소년이 갇히었다! 소년은 벗어날 수 없는 고독에 빠져 있었느니라! 이에 라헬이 나타나 소원을 구원하시매!!!"
사회자가 시끄럽게 라헬 예찬가를 불렀다.
모두 밤시황이 시켜서 하는 일이다.
"엣헴 엣헴. 장천!"
"말과 글과.. "으아아아악!!!"
그런데 밤시황은 라헬 예찬가를 잘 부르던 사회자를 단번에 죽여 버렸다.
"..??"
밤시황의 황자들과 황녀들, 신하들이 일제히 밤시황을 돌아보았다.
"폐..폐하..? 무슨?"
"어허. 하찮은 것들이 라헬에게 '라헬이 나타나' 라니. 라헬님 으로 고치거라."
밤시황이 말했다.
"아. 예..알겠습니다."
잠시 후, 대기하고 있던 '56번 사회자'가 사회를 보았다.
"처음부터 다시 하라."
밤시황이 말했다.
"천년 전에 동굴에 한 소년이 갇히었다! 소년은 벗어날 수 없는 고독에 빠져 있었느니라! 이에 라헬께서 나타나 소원을 구원하시매!!!"
"소년에게 말과 글과 꿈을 심어주시느니라."
"엣헴 엣헴. 좋다. 계속 해라."
밤시황이 말했다.
(2분 후)
"이에 유한성이 말하기를 '못생긴 소녀 하나보다 값진....으아아아아악!!"
"다음."
밤시황은 라헬을 못생긴 소녀라고 표현한 사회자를 죽여 버리고 57번 사회자를 불렀다.
(2시간 후)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에.. 쥬 비올레 그레이스 께서 오만방자한 폭군 자하드를 처단하시고 스스로 황제에 오르시었도다!"
마침내, 라헬 찬가가 '83번 사회자' 에 의해 끝났다.
"엣헴 엣헴. 좋을시고. 자 그럼 점심이나 먹어 볼까나."
밤시황이 말했다.
밤시황은 황후 4명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황후들은 모두 'i love 라헬!' 이라는 글귀와 라헬 얼굴이 그려진 윗옷을 입고 있었다.
모두 밤시황의 환심을 사기 위한 수단이었다. 밤시황의 환심을 위해서는 라헬팔이만한게 없었다.
밤시황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보다 라헬에게 관심이 많은 여자를 더 선호했다.
때문에 많은 황후들은 앞치마를 즐겨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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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고갈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