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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잔혹동화 1장 라헬X밤 - 새벽 4시의 앨리스 (2/4)
거프중장님 | L:0/A:0 | LV21 | Ex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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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15-03-31 01:50:42 | 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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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내용 절단신공이 너무 힘들어서 적당히 끊어서 씁니다.
 
 
 
 
 
철컥───한적한 집 안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집의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신발을 벗고 거실에 들어섰다. 저녁 6시, 너무 늦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해가 져있을 시간이었기 때문에 방안은 제법 어둠컴컴했다. 하지만 여자는 불을 킬생각이 없었는지 그대로 소파에 앉아 리모콘으로 기계의 전원을 켰다. 기계의 불이 들어오고 그 곳에서부터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다가오는 햇살, 햇살에 눈 비비고 일어나고─── 일어나 남은 잠을 깨워보는 Shower tiem]
[하루에 열 두번은 지어보는 미소, 미소에 모두 나를 반겨주고. 반기는 사람들과 인사하는 Everytime]
 
 
 
잔잔한 가사와 멜로디가 서늘한 거실 안에 울려퍼졌다. 노래를 들어보니 평범한 일상에서 은은한 기쁨을 느낀다는 노래였다. 노래의 분위기와 다르게 노래를 듣고있는 여자는 미간을 찌푸린채 신경질적으로 리모콘으로 손을 뻗어 노래를 꺼버렸다.
 
 
"웃기고 있네"
 
 
노래를 꺼버린 여자는 그대로 생각에 잠겼다. 불이 꺼져있는 방 안에 미동도 하지않는 여자의 모습은 무척이나 초조해보였다. 얼마나 생각에 잠겼을까, 고개를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을땐 어느새 벌써 8시가 되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됬나─── 여자는 이 시간만 되면 초조하게 입술을 계속해서 곱씹었다. 여자의 습관인지, 불안해서 하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입술에선 비릿한 쇠맛이 조금씩 혀 안으로 느껴졌다.
 
 
 
저벅저벅─── 몇분이 지났을 무렵, 항상 이 시간에 찾아오듯 고요한 거실 안에서 바깥에서부터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와 캐리어를 질질 끌고오는 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오늘도 또 인가.. 정신나간놈'
 
 
소리가 현관문 앞으로 가까워 질수록 여자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고 현관문이 열려 누군가가 집 안으로 들어왔을때엔 여자의 표정엔 감정이라곤 찾아볼수 없을정도의 무덤함이 묻어났다. 집 안으로 들어온 중년의 남자는 여자의 아버지였다.
 
 
 
"아빠, 어서오세요."
"아 그래. 라헬, 왜 불은 꺼놓고있는거니?"
"그냥 눈이 피곤해서 꺼놓고 있었어요."
"하하, 그래도 불은 켜놓고 있는게 좋단다. 밥은 먹었니?"
 
 
 
친근하게 물어보는 아버지의 질문에 여자는 아직요──라 대답했다. 내가 굶어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할 놈이 걱정하는 척이라니, 웃길 노릇이다.
 
 
"그냥 오늘은 밥생각이 없네요. 안먹으려구요."
"흠.. 저녁은 굶는건 좋지 않다만"
 
말을 마친뒤 자신이 가지고온 캐비넷을 나에게 보였다. 왠일로 요즘엔 뜸하길래 그만뒀나 생각했지만 역시나였다. 시선을 캐비넷으로 돌려보니 캐비넷엔 결계마법이 걸려있었다. 남자가 손가락을 까닥하자 캐비넷에 걸려있던 마법이 풀리고 그 안에서부터 썩은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밥을 안먹어서 힘들어서 되겠니? 뭐 아무튼 이건 오늘 수확이란다."
"..오늘도 하신거에요? "
"왜 불안있니?"
"..아니요."
"싱겁기는.. 그럼 난 저번에 하고있던거 마저 끝내러 가지."
 
 
 
온몸에 소름 돋을 정도로 웃음을 지은뒤 남자는 책장을 옆으로 밀자 나온 비밀스러운 공간 안으로 캐비넷을 질질 끌며 들어가버렸다.
 
 
 
내 아버지는 살인마다.
 
 
 
 
아버지는 레이븐이라는 마법계열 회사의 고위급 간부, 항상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사람들의 위에 서있는 위선자였다. 아니, 위선자인척하는 살인마였다. 아빠가 살인을 시작한지는 5년전, 엄마가 돌아가고 나서부터였다. 아버지의 말로는 이게 전부다 엄마의 위한 일이라고, 자신이 원하는 마법을 쓰기 위해선 여자들의 피가 필요하다고 항상 나에게 입버릇 처럼 말했다. 엄마를 위하긴 개뿔─── 엄마를 위한거라면서 왜 나에게는 아직까지 엄마가 왜 죽은건지 자세히 가르쳐주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캐물을려하면 당장이라도 날 죽일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역겨운놈
 
아버지라고 있는 저남자는 단지 여자를 죽이고 싶어서 마법을 핑계를 사람을 죽이고있는것이 분명했다. 더군다나 살상용 마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는 정신나간 놈.
 
'싸이코자식..'
 
 
 
 
 
*
 
 

나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선천적으로 몸에 문제가 있어서 내 몸속엔 마력이 흐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 탓에 나는 마법을 주로 배우는 학교에도 가지 못했고, 그래서 친구도 없었다. 맨날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체력이 좋지도 못했다. 그런 나를 아직까지 아버지가 죽이지 않는걸 보면, 날 그래도 딸로 생각해도 죽이지 않다거나, 내가 체력이 좋거나, 어느정도 힘이 있다면 난 진작에 아버지를 내 손으로 죽여버렸을꺼다. 하지만 불가능 하다는걸 나도 알고, 아버지도 알고있기때문에 아버지는 나를 어느정도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죽이지 않는걸수도 있다.


 

나는 아마 후자라고 생각한다.



 

 

항상 집에만 있던 나는 얼마전부터 집 앞에있는 놀이터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다. 그네에 앉아 엄마 생각, 아버지를 내 손으로 죽이는 상상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어있었다. 어느때와같이 그네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는 새, 옆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안녕? 왜 혼자 앉아있어?"

"...?"


 

나에게 말을 건 남자아이는 내 또래로 보이는 아이였다. 진한 검정색 머리에 금빛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였다. 아니, 그것보다── 자기 또래의 아이들은 마법을 배운다고 이런곳엔 거의 안오는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앞에 있는 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음..안녕! 몇 일전에 여기로 이사온 레이라고해. 너는 이름이 뭐야?"

"...라헬"


 

 

'아..어떨결에 이름 말해버렸네.'


 

아버지는 내가 절대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했다. 친구를 사귀어서 이상한 생각이라도 하거나, 아버지가 살인마라는걸 다른 사람한테 혹여나 알리지 않을까 생각해서겠지. 처음엔 거리낌없이 다가오는 레이를 피하려했지만 레이의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에 나도모르게 마음을 열어버렸다. 레이와 대화를 나눌때마다 이게 친구를 사귄다는 기분인가, 라는걸 느꼈다. 레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즐거웠고 집에 있을때는 빨리 다음날 낮이 되어 레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은 얼마지나지 않아서 깨져버렸다.


 

"라헬!!"


평소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중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온 몸에 소름이 끼치며 고개를 돌아보았다. 아버지가 웃음을 지으며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알수있었다. 저 웃음은 딸을 대하는 친근한 웃음이 아닌 먹잇감을 즐겁게 살피는 사냥꾼의 웃음이라는걸


순간 머릿속이 하애졌다. 이 상황을 어떻게 넘어가야하지. 아직 아버지는 내가 친구가 아무도 없는걸로 알텐데. 혹시나 레이에게 손을 뻩치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훼집고 있을때 옆에서 레이가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라헬..? 왜그래?

"아.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허허. 라헬 찾고있었단다. 그런데 이 아이는 누구?"


젠장── 어느새 우리 앞까지 다가온 아버지는 나에게 레이의 존재를 물었다. 망할 자식아 레이를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란말이야.


 

"안녕하세요. 레이라고 합니다."

"레이? 그래 반갑구나. 라헬의 친구니?"

"네, 라헬의 친..."

"그만"


 

그만, 더이상 레이와 아버지가 대화를 이끌어가게 냅둬선 안된다. 빨리 이자리를 떠야된다. 레이에게 이상한 생각을 가지게 하면 절대로 안된다.


 

"가요. 아빠. 레이, 너도 그만 들어가봐, 늦었잖아."

"아..어? 그래 알겠어."

"허허..녀석, 성질 급하기는. 레이라고 했지? 앞으로 우리 라헬 잘부탁한다. 친구가 없어서 외로울테니깐."

"네. 알겠습니다. 라헬 그럼 또보자!"


 

레이를 그렇게 집으로 보내고 난 뒤, 아버지를 바라보자 아버지는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자."


그렇게 나와 아버지는 집에 도착할때 까지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않았다. 먼저 집에 들어가있으라고 먼저 집에 들어간 나는 소파에 앉아 최대한 머릿속을 굴렸다. 분명히 아버지는 나와 레이의 사이에 대해서 물어볼터, 이제부터 아버지의 심기를 거슬리는 말을 한다면 곧바로 나도, 레이도 죽을께 뻔하다. 내가 집에 들어온지 얼마지나지않아 아버지가 집에 들어왔다.


 

"라헬, 나왔다. 불은 왜 꺼둿니?"


아버지는 거실로 들어오면서 평소와 똑같이 나를 웃으면서 대했다. 아니, 다른점이 있다면 내 앞에 서있는 아버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거?


아버지─── 당신은 나를 의심하고 추궁할때는 항상 등 뒤에 칼을 지니고 있는거. 다알고있어.


 

 

 

제 1장 라헬X밤 - 새벽 4시의 앨리스(4부작)

2화 마침

 

 

 

진도 빼는게 정말로 쉽지가 않군요.

3부작에서 또 4부작으로 늘려야겠네요.

이번화도 참 마이너틱해요 그쵸?

근데 다음화부터는 액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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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2015-03-31 01:55:46
중간에 오타나신듯엽☆ "레이, 나왔다. 불은 왜 꺼둿니?" 에서 레이 가 아니라 라헬 이죱ㅋㅋㅋㅋ??? 스릴러 짱좋음여☆ 전개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힘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재미나게 보고있슘다☆ 아빠가 살인만데 딱히 사랑하지도 않는 것 같은 딸은 살려놓다니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엄마살릴때 딸 피 필요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하고 재밌네엽 다음편도 기대할게용☆
거프중장님 2015-03-31 01:59:41
@나리꽃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ㅋㅋ 수정했습니다.
참 밤출연하기 먼산이네요 그쵸? 언제나올려나ㅋㅋㅋㅋㅋㅋ 참 멀고도멀어.
아..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싶은데 이정도밖에 못하는 제가 참 한심하네요 ㅜㅜ 더 싸이코적으로 쓸수있었는데..(응?)
나리꽃 2015-03-31 02:01:54
@거프중장님
충분히 싸이코 같..... 저 애비라는 사람 소름끼침옄ㅋㅋㅋㅋㅋ 지금도 충분히 잘 쓰고계세옄ㅋㅋㅋ 님이 한심하시면 진짜 글 답도없이 못쓰는 전 우짜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프중장님 2015-03-31 02:08:01
@나리꽃
ㅋㅋㅋㅋㅋㅋ글이란게 이런 섬뜩한?쪽으로 표현하기가 참힘든거같아요..
그림쟁이라면 그냥 사이코같은 섬뜩한표정 그리면될텐데 글로쓰는건.. 참 표현이 어렵달까요?..

그래서 라헬은 더욱더 흑화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아비에 그딸이라고 라헬도 사이ㅋ...(응?)
나리꽃 2015-03-31 02:10:08
@거프중장님
ㅋㅋㅋ그림이나 글이나 표현하는데 있어 각자 고충들이 있는법이니깤ㅋㅋㅋ 그래도 계속 그리고 쓰다보면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욬ㅋㅋㅋㅋㅋㅋㅋ 창작은 참 힘든 것 같네옄ㅋㅋㅋㅋㅋㅋㅋ
오호옹 라헬도 사이코가 되는건가옄ㅋㅋㅋㅋㅋ이건 전혀 생각못한 전개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점 2015-03-31 02:07:24
만남이나 외모묘사를 보니
저 레이라는 애가 어떤 경위로 밤이 되는건가요?
잘봤습니다.
거프중장님 2015-03-31 02:09:27
@비정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음.. 그거는 비..밀?ㅋㅋㅋ! 다음화나 다다음화에서 확인하실수있으실꺼에요!
비정점 2015-03-31 02:13:09
@거프중장님
크크 당황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제목이나 장르도..
아무튼 기대할게염
무한라크교 2015-03-31 17:47:20
역시 재밌네요ㅋ 이런 장르 굳
웹툰 후레자식 생각났었는데 배경이 이 쪽이 좀 더 판타지쪽이라 그런지 신비하군요.
라헬 관점으로 보니 오싹;
ㅊㅊ
거프중장님 2015-03-31 19:47:32
@무한라크교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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