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약 덕에 한번은 형태란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백열하는 가스층이 존재의 비밀을 탐구하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던 것이다. 보랏빛을 띠고 있는 이 가스는 이 우주의 부분은 그가 무한이라 불러왔던 우주의 바깥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 가스는 행성이나 유기체에 대해선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쿠라네스를 에너지와 중력이 존재하는 무한세계에서 온 존재라고만 여겼을 뿐이다.
= 우주의 크기는 무한함
파동이 다시 밀려들었고, 카터는 그것이 존재의 화답임을 알 수 있었다. 카터에게 새로운 전망을 열어주고 우주에 관한 전대미문의 이해력을 선사할 지식과 설명이 '무한한 정신'으로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3차원의 세계가 얼마나 유치하고 편협한 개념이며, 상화좌우, 전후 외에도 얼마나 무한한 방향이 존재하는지 카터는 전해 들었다.
= 상하좌우전후 외 무한한 방향이 존재. 무한 차원에 대한 명확한 진술. 3차원의 세계는 유치하고 편협하기 짝이 없음.
그때 파동이 강렬해지면서 카터의 이해를 도왔으며, 현재의 분신은 일부일뿐 실제로는 여러 형태가 혼합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파동에 따르면, 여러 공간마다 따로 존재하는 카터의 분신들은 그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생긴 결과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은 입방체에서 잘라낸 정방형 혹은 구체에서 잘라낸 원과 같다고 했다. 그러므로 3차원의 입방체와 구체는 인간이 오직 추측과 꿈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사차원의 그것들에서 잘린 결과였다. 그리고 4차원의 그것들은 5차원의 형태에서 잘린 것이며, 이런 식으로 원형 무한대까지 이어진다 했다.
= 저차원은 고차원의 단면일 뿐이며 차원적 단계는 원형 무한대까지 이어짐
인간과 그들이 만든 신의 세계는 극미한 단계이자 존재에 불과했다. 일차 관문 안쪽에 있는 작은 전체성의 3차원적 단계이며, '움라트-타월'이 초고대인에게 꿈을 꾸도록 지시하는 지점이었다.
= 3차원은 고차원과 비교하여 극미한 단계이자 존재에 불과함
인간들이 3차원을 현실이라고 큰소리치고, 원래 다차원이었던 공간을 비현실이라고 하지만, 진실은 그와 정반대인 셈이었다. 인간이 물질과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림자이며 환영이었다. 인간이 그림자와 환영이라고 부르는것이 곧 물질이며 현실이었다.
= 저차원은 그림자이며 환영이고 고차원은 물질과 현실임
외연, 관문, 장벽 등 초차원적 영역도 등장하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모호함
그래서 이 부분은 해석에 따라 1-A / High 1-A 수준의 계층구조로 갈림
확실한건 크툴루 계층구조에서 가장 큰 영역이 아우터갓들이 존재하는 절대심연이라는거 외에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