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커의 열매 뭉게뭉게 열매.
그 정체가 궁금하지 않은가?
그냥 담배연기일까? 명색이 스모커인데 고작 담배연기?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 사실 그 연기는 NH4Cl(s) 인 염화암모늄 고체이다.
고체인데 무슨 '연기'냐고 태클을 걸 요량이라면 접어두는게 좋을 것이다.
스모레기가 피는 담배 연기도 사실 고체라는 걸 알면, 뭉게뭉게 열매 또한 고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즉 사실 뭉게뭉게 열매는 마젤란과 같은 류의 초인계라고 인식해도 무방하다)
어쨌든, 뭉게뭉게 열매는 사실 염화암모늄 (줄여서 염늄염늄) 열매인데,
이 물질은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
화학식을 적어보자면, NH3(g) + HCl(g) ---> NH4Cl(s) 이런 식이 만들어지는데,
스모커의 염늄염늄 열매는 위와 같은 암모니아와 염산의 정반응을 통해서
그 열매의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라고 볼수있다.
잠깐- 암모니아와 염산이라고 하면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우리가 흔히 상식으로도 알고 있는, 아주 강한 화학물질이다.
이들은 인간의 표피에 닿으면 피부를 녹여버리거나 코의 점막마저 파괴시킬 정도로
아주 반응성이 강한 물질들인데, 이것들을 매개로 스모레기는 연기를 생성하는 것이다.
화학 반응은 정반응이 있다면 역반응도 있기마련. 즉 정반응을 통해 연기를 생성하는 스모레기는
그 연기를 다시 암모니아와 염산으로 바꾸는 역반응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된다면, 연기를 생성하고 주변에 연기를 가득차게 한 뒤,
역반응을 통해 주변을 암모니아와 염산 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암모니아와 염산 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자가 몇이나 되는가?
로기아는 이기지 못할 지언정, 도플레기의 실실열매나 루피의 고무따위는 녹이고도 남을
엄청난 파괴력을 스모레기는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스모레기는 아둔한 두뇌를 갖고 있기에
해루석에 의존하는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는 오다의 밑밥일 뿐이다.
마그마가 불의 상위호환인 원피스 과학세계에서 불가능은 없다.
스모레기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