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는 밤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여보세요."
밤이 전화를 받았다.
"어 밤... 그... 어제 말한 그 이수가 공유한 동영상 있지?"
하츠가 말했다.
"... 네? 그거 안 받았다고.."
"아. 내가 직접 받은건 아닌데.... 혹시 그거 귀치장놈이랑 라ㅎ.."
"라헬 나와요?!!!"
순간 밤은 반사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자자. 흥분하지 말고. 그래 라헬이 나오.."
"거기로 갈게요!"
'뚝'
흥분한 밤은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집을 나서려고 했다.
"잠(쩝쩝쩝)깐"
김밥을 먹던 화련이 밤을 잡아세웠다.
"... 아. 누나 왜요?"
밤이 물었다.
"... 또 라헬때문에 어디 가는거야?"
화련이 말했다.
".... 아.. 그.. 그게."
밤은 말끝을 흐렸다.
"......"
화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 누 누나! 울지 마요!'
밤이 화련에게 다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훌쩍)에이.... 애 생겨도..(훌쩍) 라헬만 (훌쩍) 찾고! (훌쩍) 밤이 나빠!"
화련은 그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쾅!'
"...."
밤은 화련에게 미안했다.
그러나 뭐 미안하면 어쩔텐가. 그냥 집을 나왔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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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걸은 후, 밤은 이수팀 숙소에 도착했다.
'똑 똑 똑'
"누구야"
십이수가 안에서 대답했다.
"아아... 이..이수씨. 저에요 저. 밤"
밤이 말했다.
"아.. 드..들어와."
십이수가 말했다.
'철컥'
밤은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에는 베스파,라우뢰,베르디가 있었다. 십이수는 문앞에 있었다.
십이수는 활~짝 웃고 있었다.
밤은 마음같아선 십이수에게 바로 화접공파술을 날리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은 증거가 부족했다.
"일단 하츠씨를 만나야 겠어요. 하츠씨 뭐해요?"
"뭐하긴... 그냥 평소처럼.."
십이수는 조용히 엔도르시의 방을 가르쳤다.
밤은 천천히 엔도르시의 방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똑, 하츠씨 계세요?"
밤이 물었다.
"하. 하츠 지금 바빠."
엔도르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그럼 엔도르시씨는요?"
"나. 나도 바쁘지! 한 10분만 기다려 봐."
엔도르시의 목소리는 호흡이 빨랐다.
"아.. 네. 하츠씨 조심해요. 그러다 빵셔틀 되요."
밤이 말했다.
...
...
...
10분 정도가 흘렀다.
"똑 독 똑"
들어가도 되요?"
밤이 말했다.
"아니. 내가 나갈게."
하츠가 말했다.
'철컥'
하츠는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
"... 뭐 직접은 안 받았다는게 무슨 소리에요"?"
밤이 물었다.
"아 그게.. 내가 저번에 아미고 죽고 아미고 유품을 정ㄹ..."
"워 니네 뭐해?"
십이수가 갑자기 현장으로 달려왔다.
"아 그래. 이수. 혹시 너 아미고 한테 쿤이랑 라ㅎ..."
하츠가 이 말을 하는 동안, 이수의 얼굴은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화접"
밤은 하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에 화접공파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