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상당했었죠.
탑이라는 독창적인 세계에서 사람들이 살고 수많은 선별인원들이 랭커가 되기위해 탑위로 올라가지만 극소수만이 성공한다는 전개와 탑 꼭대기로 가면 뭐든지 얻을수 있다(원피스와 유사하지만),
그러나 유한성을 포함한 몇몇랭커는 탑 꼭대기에서 실망을 했었다는 설정은 탑의 비밀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에서 등장하는 지하실같이 만화의 서스펜스를 한결 강하게 만들었죠.
거기에다 현실을 풍자한듯한 선별인원의 시험과 고뇌는 작중 분위기와 공감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그 다음내용을 더욱 기다리게 했습니다.
스토리는 신선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소년이 특별할게 없는 소녀한명을 찾기위해 위험한 탑으로 들어간다는 것과 후반부로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마지막의 통수는 당시 네이버 웹툰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었습니다.
작화경우엔 초반은 상당히 작붕이 많았습니다.
물론 화를 거듭할수록 작화는 상당히 좋아졌죠. 또한 배경퀄리티도 상당했습니다.
이제 2부를 살펴볼까요.
2부는 초반 20화 부근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2부 20화에서 포텐터지는 바람에 그쪽은 댓글폭주까지 했었고요.
하지만 저는 2부 전성기가 여기까지였노라고 평가합니다.
첫째로 그 이후의 연출이 문제였습니다. 뭔가 어색한 인물들의 표정부터 스킬의 루즈함, 우렉 마지노의 기대이하의 등장, 그리고 이후론 예상가는 뻔한 스토리 전개등 김이 새버리는 만화가 되버렸죠.
둘째로 작화문제겠죠. 그런데 희안하게 뭐랄까, 채색의 퀄리티는 상승하는데 전체 작화가 무너지는 경우를 뭐라고 해야될까요? 대책없이 작붕이 속출하고 배경의 퀄리티또한 루즈해지고 단순해졌고 주변인물들로 반팔차림의 근육맨이 대다수고, 스킬도 화려할게없이 뻔하고 만화가 너무 단순해지기 시작했죠. 특별한 세계관을 놔두고 대책없이 시험치르는 소년만화로 둔갑해버렸다는 겁니다. 사회풍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특별할게 하나도없어졌어요.
마치 어설프게 멋부리는 순정만화인 마냥.
(배경은 순정이 아니더라도 전채적으로 긴장감이 많이 사라짐.)
정말이지 만화를 보면서 블리치보다 실망감이 크다니, 시우작가가 대책세우지 않고 하던대로만 하면 분명 신의탑은 붕괴할겁니다. 정말, 너무 실망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