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귀신이나 영적인 경험은 해본 적 없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들끼리 동네에서 경도나 하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웬 아저씨랑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어요
저희 집이 15층이였는데 15층 버튼 누르니까 아저씨가 14층 버튼을 누르시더라구요
그때 인터넷 괴담같은거보면 14층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와 죽이는 이런 식의 레파토리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뭐 빠트린척하면서 잽싸게 내려 모면했는데
며칠뒤에 그 아저씨랑 12층에서 다시 만났어요
안양만안경찰서 민XX 라고 써진 경찰복을 입고 계시더라구요
집에서 별로 멀지않은곳에 위치한 파출소라 가서 경찰분들한테 민XX라는 사람 여기서 근무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사람은 없다고 하시네요
그 뒤로 그 아저씨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망상일수도 있겠지만 당시 나이가 11살 꼬맹이여서 그랬던건지 겁이 많아서 며칠동안 엘레베이터 탈때마다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