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은하를 항해하는 자가 갈망하는 건 딱 두 가지야. 과거 선배들의 행적을 찾고, 자기만의 길을 모색하는 거지. 하지만 그들의 눈길 속에서… 대부분은 첫 번째에서 멈추기 마련이야」
「갤럭시 레인저」를 자칭하는 여행자. 본명은 알 수 없다. 장검 한 자루를 차고 홀로 은하를 항해하고 있다. 냉담하고 과묵하다. 그녀의 검은 뇌전처럼 빠르고 맹렬하지만 칼집으로만 전투하고 검을 뽑지 않는다. |
우주를 항행하는 협객 집단 '갤럭시 레인저'를 사칭한 의문의 여성으로, 진정한 정체는 공허의 에이언즈 IX의 저주를 이겨내고 공허의 사도가 된 자멸자.
공격력
10인의 스톤하트 중 한 명인 '모략의 사금'을 상대할 때 날린 단 한 번의 검기. 이 공격으로 모략의 사금이 전개한 영역을 한 번에 부숴버렸으며, 이 일격에 직격한 모략의 사금은 죽음에 이르는 대미지를 입어 공허의 세계 속으로 사라졌다.
"어쩐지 계속 검을 뽑지 않으려 하더라니… 그 투박한 검집에 그런 무서운 힘이 담겨 있을 줄이야. 어벤츄린의 힘이 「보존」으로부터 온 게 아니었다면, 꿈세계 전체가 영향을 받았을 걸세" - 웰트 양 |
뿐만 아니라 저 일격조차 모략의 사금이 가진 보존의 권능에 의해 상쇄된 것이며, 모략의 사금이 가지고 있던 보존의 권능에 의해 위력이 상쇄되지 않았다면 아케론의 일격에 행성의 꿈세계 전체가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후 실제로 아스다나 성계 전체를 장악한 도미니쿠스의 꿈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을 퍼부으며 꿈세계를 철거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아케론도 사도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절멸 대군이나 천궁의 장군과 마찬가지로 최소 항성 ~ 성계 수준, 최대 다중 성계 이상의 강자라는 것을 확인 가능
속도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가 별바다를 여행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의 시선은 우주를 향하고 있었다. 미지를 향한 호기심을 안은 채 무수히 많은 문명이 탐색을 위한 여행을 떠났으나, 이들의 도전을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실패로 끝났다.
지니어스 클럽 #1 잔다르•이치•쿠와바라의 「허수의 나무」 이론에 의하면 우주는 신비로운 허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허수는 은하계와 은하계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설령 빛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에너지 격벽을 쉽사리 뚫고 지나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우주 탐색은 각자의 세계와 외부를 가르는 경계에서 멈춰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잔다르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만약 허수 에너지를 제대로 컨트롤할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우주마저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생각은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공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에이언즈의 사도가 나타나면서 이 공상은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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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허수에서 직접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는 에이언즈와 에이언즈의 축복을 받은 사도들만이 허수 에너지로 가득 찬 공역을 넘어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거래. 또 그래서 문명이 탄생한 행성들이 서로 그렇게 비슷한 거고" |
아케론은 공허의 사도로서, 천궁의 장군이나 파멸의 사도인 절멸 대군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허수 에너지 컨트롤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단신으로 은하계를 넘나드는 것이 가능한 존재 중 하나다. 따라서 최소한으로 쳐도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허수 에너지 공역대를 탈출할 수 있어야 하므로 다른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대규모 초광속 수준의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한 존재다.
방어력
「…검을 만드는 자가 남긴 잔권에서 알 수 있듯이, 이즈모는 한때 멸망의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존속을 위해 그들은 『신의 유해』로 검을 만들었고, 이 검을 지닌 자를 구국의 영웅으로 여겼다. 학회는 그중 『팔백만 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이 어떤 운명의 길과 연관돼 있는지 아직 모른다. 이후의 기록에 따르면, 이즈모국 사람들이 검의 주인을 부르는 호칭이 『인간』에서 『귀(鬼』로 점차 바뀌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 세계가 이미 성도(星圖)에서 사라졌기에, 역사의 진실을 더이상 찾을 수 없고, 『기억』도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장 고고학파가 도착했을 때 은하계에는 「신비」한 노랫자락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끝없는 비가 검은 태양에서 눈물처럼 솟아 나오고, 희미한 비의 장막 속에서 이즈모국의 후손은 그녀의 손에 구원받고 또 그녀가 직접 지워버린 고향을 등졌다…. 그녀 앞은 보이지 않는 그림자뿐이었다」 ——「집필자」 오펜하이머 |
전투 중에서는 내구성이 묘사된 바가 없으나, 행성을 포함하여 이즈모가 속한 성계 전체를 멸망시킨 IX의 재앙 속에서 살아남았으며 그 때 나타난 게 블랙홀 그 자체인 공허의 힘이었단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살아남은 아케론은 내구력 역시 최소 다중 성계 이상으로 유추가 가능.
특수 능력
다행스러운 건 「질서」 운명의 길이 만물을 장악하지만, 「공허」 그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거야. 나도 「꿈의 주인」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날 쫓아낸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달았지 |
아케론은 공허 운명의 길에 예속된 자멸자로서, 만물을 장악하여 아스다나 성계 전체를 꿈의 세계로 만들어버리는 하모니 성가대의 능력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기억하는 자인 블랙 스완의 기억 조작 능력 역시 본인이 전혀 의도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차단하는 등, 정신계 능력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