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맘에 안들면서 맘에 들었던게 호로화 였습니다
맘에 안들던 이유는 만해를 쥐어줬지만 애초에 단기간에 배운 만해인 만큼
숙련도 자체가 그리 높지도 않았을 뿐더러 발전자체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정말 초기 상태의 만해에서 정체 되었고 발전할 여유도 없이
소울 소사이어티 에피소드 다음에 아란칼 로 넘어가서 에스파다 에게 개맞듯이 쳐맞고
바이저드의 등장으로 호로화가 재조명 되면서 만해는 정말 일종의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같은 존재가
되버리고 호로화라는 도핑 기술에 의존해 버리는 참담한 결과가 나와서
만해는 허세도 호로화 부터가 진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이치고의 만해는 암담했죠
다만 정말 마지막 쯤에 이치고가 수련을 통해 참백도의 발전과 참백도와의 일체화를 통해서
다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서 위안이 많이 됬었죠
호로화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단 첫번째 이유는 간지 였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믿고있는데
사실 주인공의 폭주 혹은 흑화 기믹 이라는 것은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 이고
나루토 에서도 나루토가 구미의 힘을 쓸때에도 반응이 좋았던게 사실이죠
호로화는 사신과 정반대되는 존재로서 사신의 힘과 호로의 힘을 동시에 조화롭게 쓴다는
설정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쏙들었고 호로 가면 자체가 굉장히 호전적이었던 데다가
도핑기술이기 까지 하니 속도를 중요시 했던 이치고의 만해 에서 놀라우리 만큼 패도적인 싸움이 가능케
했던 기술이니 만큼 저를 사로잡기엔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만.
2부에서 넘어 오면서 이치고의 힘을 되찾기 위한 에피소드로 풀브링 에 대해서 전개가 되기 시작했고
결국 이치고는 풀브링이란 힘을 사신의 힘을 되찾기 위한 일종의 과정으로써 선택하지만
긴죠에게 뺏겨서 절망속에 묻혀있다가 대장급 사신들이 담아줌 영압의 검에 찔림으로 써 사신으로 부활하죠
여기서 문제는 긴죠에게 사실은 풀브링의 힘을 모두 뺏긴건 아니였음 ㅋ
이러면서 사신의 힘과 풀브링의 힘은 융합을 했고 1부에서와는 꽤나 다른 모습의 사패장과 참백도를 갖게 되었죠
여긲 까지는 좋았습니다 정말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만족했어요
근데 얼마전 이치고가 키르케의 감옥속에서 풀브링의 힘이 각성하는듯한 전개가 나와서
저를 실망케 했습니다.
애초에 할줄아는것이라곤 뭐!? 랑 허세 부리기 밖에 없던 이치고를 지금까지 주인공 자리에 앉혀 놓았던건
다름아닌 만해와 호로화의 조합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에 서술했다 싶이 사신과 호로라는 상반된 존재의 힘을 동시에 조화 시켜 쓴다는 설정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1부 당시에 초월체 라는 사신과 호로의 경게를 허물고 초월한 존재에 가장 가까이 간 인물중 하나로
상당히 주인공으로써 매력적인 여러 요소를 갖고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인공자리를 이어올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2부에 넘어와서는 호로화는 코뺴기도 안보이며 발전시키라는 만해는 스펙이 좀더 증가하고 외형이 변한걸로
끝이나서 재조명될 기미는 안보이고 조잡스럽게 또 새로운 힘을 추가 시켜서 괜히 스펙업 시키려고 한건 심히 마음에
안들군요.
요약 - 사신과 호로화라는 상반된 힘을 조화롭게 쓰는 아주 매력적인 소재가 좋았다 ( 물론 만해가 발전할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건 아쉬웠지만 결국 무월로 승부를 냈으니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2부로 넘어와서는 그 매력적이던 호로화는 나올 기미가 안보이며 만해 도 외형이 변하고 스펙이 좀더 올라갔지만
딱히 만해가 발전한다거나하는 그런 내용전개는 쉽게 예측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풀브링이라는 또하나의 힘을 추가 시켜서 원래 가지고 있던 사신의 힘을 발전시켜도 모자랄 판에
괜히 힘을 추가시켜서 주인공을 점점 더러운 잡종 으로 만들고 있다;
차라리 새로운 힘을 추가 시킬 바엔 본래 가지고 있던 힘을 발전시키는게 더 보기 좋을텐데;
작가가 이젠 풀브링으로 인기좀 모으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