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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길
페미니스트 | L:0/A:0 | LV1 | Ex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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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7-13 16:24:28 |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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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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