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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 강2
御幸一也 | L:60/A:585 | LV71 | Ex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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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7-18 14:20:31 |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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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직도 잊을수 잊을 수가 없다. 
그날 강물은 숲에서 나와 흐르리. 

비로소 채색되는 유유(悠悠)한 침묵 
꽃으로 수장(水葬)하는 내일에의 날개짓. 

아, 홍건하게 강물은 꽃에 젖어 흐르리 
무지개 피에 젖은 아침 숲 짐승 울음. 

일체의 죽은 것은 떠나게 가리 
얼룽대는 배암 비늘 피발톱 독수리의,
 

이리 떼 비둘기 떼 깃죽지와 울대뼈의 
피로 물든 일체는 바다로 가리. 

비로소 햇살 아래 옷을 벗는 너의 전신(全身) 
강이여, 강이여, 내일에의 피 몸짓. 

네가 하는 손짓을 잊을 수가 없어 
강 흐름 피무늬길 바다로 간다. 

시집 '거미와 성좌'(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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