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인 존재라는건 잘 생각해보면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유한 속의 무한 같은 느낌이라서 정말 아날로그한 존재면 손톱 때 정도의 크기조차 무한히 파고들어도 빈 곳에 도달할 수 없는 속이 가득찬 충만한 존재라서 중성자별이든 뭐든 끌고들어와도 밀도로 비빌 수 없는 존재가 되는데 현실에서는 무한밀도의 존재는 블랙홀로 붕괴되버리죠

만약 아날로그 존재를 이루는 부분(최소단위가 존재하지 않기에 부분이라고 명칭)에 질량이라는 개념을 줄 수 있고 또한 블랙홀로 붕괴하지는 않는 어떤 물질 마리오님의 표현으로는 아날로그 물질로 구성된 캐릭터는 내구성이 엄청나겠네요 일단 자연계의 어떤 것 보다도 단단할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네요

공간이 연속적이라는 설정이 있다면 공간 그 자체 또는 우주 그 자체로 생각되는 캐릭터는 아날로그 존재가 되겠지만 보통 아날로그는 시간, 공간 같은 개념에 적용하는 경우는 있어도 물질에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연속체 역학 같은 개념도 어디까지나 모델링이고 연속체, 강체, 흑체, 이상 기체 같은건 다 현실적인 물체가 아니라 이상적인 물체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공간 그 자체이거나 테세락 같은 기하학적 존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