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가을 빗소리 - 오세영
순백의별 | L:60/A:585 | LV79 | Exp.97%
1,554/1,590
| 0-0 | 2020-01-13 00:21:06 | 163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그대 손끝에서
구름이 일고
그대 손끝에서
비가 내렸다.

부서진 악기, 혹은 끊긴
琴瑟(금슬),
이승의 금침은 차기도 한데
풀린 현, 퉁기는 낙숫물소리,

그대 손끝에서
천둥이 울고
그대 손끝에서
번개가 쳤다.

무서진 문틀, 혹은 병든
육신.
긴 밤, 잔기침 숨도 가쁜데
들창문 두드리는 가을 빗소리.

말로도 글로도 못 닿는 나라,
그대 문전에 빗장 풀려고
밤새워 두드리는 法鼓(법고)소리,
빈 가슴 두드리는 대문소리.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너무도 슬픈 사실 - 박팔양
크리스 | 2020-01-14 [ 294 / 0-0 ]
[시 문학] 너․여섯 - 고정희
크리스 | 2020-01-14 [ 226 / 0-0 ]
[시 문학] 숲에서 - 김춘수
순백의별 | 2020-01-14 [ 111 / 0-0 ]
[시 문학] 밤의 시
순백의별 | 2020-01-14 [ 159 / 0-0 ]
[시 문학] 네가 가던 그날은 - 김춘수
순백의별 | 2020-01-14 [ 105 / 0-0 ]
[시 문학]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 민 영
크리스 | 2020-01-13 [ 119 / 0-0 ]
[시 문학] 내 소녀 - 오일도
크리스 | 2020-01-13 [ 166 / 0-0 ]
[시 문학] 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크리스 | 2020-01-13 [ 698 / 0-0 ]
[시 문학] 11월 - 오세영
순백의별 | 2020-01-13 [ 107 / 0-0 ]
[시 문학] 가을 빗소리 - 오세영
순백의별 | 2020-01-13 [ 163 / 0-0 ]
[시 문학] 플라타나스 - 김현승
에리리 | 2020-01-13 [ 117 / 0-0 ]
[시 문학] 가을2 - 오세영
순백의별 | 2020-01-13 [ 87 / 0-0 ]
[시 문학]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에리리 | 2020-01-13 [ 146 / 0-0 ]
[시 문학] 파장 - 신경림
에리리 | 2020-01-13 [ 92 / 0-0 ]
[시 문학] 내 마음은 - 김동명
크리스 | 2020-01-12 [ 428 / 0-0 ]
[시 문학] 南으로 窓을 내겠소 - 김상용
크리스 | 2020-01-12 [ 329 / 0-0 ]
[시 문학]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 백 석
크리스 | 2020-01-12 [ 1095 / 0-0 ]
[시 문학] 파랑새 - 한하운
에리리 | 2020-01-12 [ 135 / 0-0 ]
[시 문학] 파 냄새 속에서 - 마종하
에리리 | 2020-01-12 [ 106 / 0-0 ]
[시 문학] 커피나 한잔 - 오규원
에리리 | 2020-01-12 [ 163 / 0-0 ]
      
<<
<
271
272
273
274
275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