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끝에서
구름이 일고
그대 손끝에서
비가 내렸다.
부서진 악기, 혹은 끊긴
琴瑟(금슬),
이승의 금침은 차기도 한데
풀린 현, 퉁기는 낙숫물소리,
그대 손끝에서
천둥이 울고
그대 손끝에서
번개가 쳤다.
무서진 문틀, 혹은 병든
육신.
긴 밤, 잔기침 숨도 가쁜데
들창문 두드리는 가을 빗소리.
말로도 글로도 못 닿는 나라,
그대 문전에 빗장 풀려고
밤새워 두드리는 法鼓(법고)소리,
빈 가슴 두드리는 대문소리.
가을 빗소리 - 오세영 |
순백의별
| L:60/A:585 | LV79
| Exp.97% 1,554/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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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손끝에서
구름이 일고
그대 손끝에서
비가 내렸다.
부서진 악기, 혹은 끊긴
琴瑟(금슬),
이승의 금침은 차기도 한데
풀린 현, 퉁기는 낙숫물소리,
그대 손끝에서
천둥이 울고
그대 손끝에서
번개가 쳤다.
무서진 문틀, 혹은 병든
육신.
긴 밤, 잔기침 숨도 가쁜데
들창문 두드리는 가을 빗소리.
말로도 글로도 못 닿는 나라,
그대 문전에 빗장 풀려고
밤새워 두드리는 法鼓(법고)소리,
빈 가슴 두드리는 대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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