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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들에겐 - 김명수
에리리 | L:60/A:454 | LV182 | Ex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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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1-02 21:58:46 |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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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들에겐

설운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코딱지꽃 앉은뱅이 좁쌀밥꽃

건드리면 끊어질 듯

바람불면 쓰러질 듯

아, 그러나 그것들 일제히 피어나면

우리는 그날을

새봄이라 믿는다.

 

우리나라 나무들엔

아픈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쥐똥나무 똘배나무 지렁쿠나무

모진 산비탈

바위 틈에 뿌리내려

아, 그러나 그것들 새싹 돋아 잎 피우면

얼어붙은 강물 풀려

서러운 봄이 온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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