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스며드는 것-안도현

멜트릴리스 | L:74/A:374 | LV243 | Exp.98%

4,790/4,870

| 0-0 | 2019-12-07 00:07:05 | 69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럼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개추

추천

반대 0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시 문학] 연보(年譜) - 이육사

사쿠야 | 2019-12-08 [ 70 / 0-0 ]

[시 문학] 호수 - 이육사

사쿠야 | 2019-12-08 [ 82 / 0-0 ]

[시 문학] 공자(孔子)의 생활난(生活難) - 김수영

크리스 | 2019-12-07 [ 345 / 0-0 ]

[시 문학] 공사장 끝에 - 이시영

크리스 | 2019-12-07 [ 446 / 0-0 ]

[시 문학] 못 위의 잠 - 나희덕

에리리 | 2019-12-07 [ 141 / 0-0 ]

[시 문학] 곡(哭) 배은희 - 배창환

크리스 | 2019-12-07 [ 133 / 0-0 ]

[시 문학] 모순의 흙 - 오세영

에리리 | 2019-12-07 [ 156 / 0-0 ]

[시 문학] 한 잎의 여자1-오규원

멜트릴리스 | 2019-12-07 [ 101 / 0-0 ]

[시 문학] 멸치 - 김기택

에리리 | 2019-12-07 [ 301 / 0-0 ]

[시 문학] 긍정적인 밥-함민복

멜트릴리스 | 2019-12-07 [ 92 / 0-0 ]

[시 문학] 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사쿠야 | 2019-12-07 [ 59 / 0-0 ]

[시 문학] 광야(曠野) - 이육사

사쿠야 | 2019-12-07 [ 70 / 0-0 ]

[시 문학] 스며드는 것-안도현

멜트릴리스 | 2019-12-07 [ 69 / 0-0 ]

[시 문학] 광인의 태양 - 이육사

사쿠야 | 2019-12-07 [ 78 / 0-0 ]

[창작] 곡(哭) - 이병철

크리스 | 2019-12-06 [ 131 / 0-0 ]

[창작] 고화병(古花甁) - 장서언

크리스 | 2019-12-06 [ 150 / 0-0 ]

[시 문학] 고향길 - 신경림

크리스 | 2019-12-06 [ 395 / 0-0 ]

[시 문학] 멀리 있는 무덤 - 김영태

에리리 | 2019-12-06 [ 69 / 0-0 ]

[시 문학] 머슴 대길이 - 고은

에리리 | 2019-12-06 [ 140 / 0-0 ]

[시 문학] 만술 아비의 축문 - 박목월

에리리 | 2019-12-06 [ 170 / 0-0 ]


	회원가입 \| 분실찾기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