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
하루의 인상-송태한
멜트릴리스 | L:74/A:374 | LV225 | Exp.76%
3,446/4,510
| 0-0 | 2019-10-26 00:00:57 | 125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산골짜기 서늘한 원두막을 찾은 해는

밤벌레들 울어대는 한밤중 내내

코를 골며 깊은 어둠을 꿈꾸고

개암나무 공터를 서성이던 별들도

오리새끼처럼 개울로 뛰어든다

시간은 태연스레 밤의 타래를 감았다

풀어내어 짧은 휴식을 준 뒤

바지런한 햇살로 대문 두드려

농부의 단잠을 깨운다

숲은 분주히 어린 생명들을 키워내고

자잘한 잎새를 엮어 큰 그늘을 친다

물 한 방울 입에 물고 울던 종다리

하늘창 닦으며 둥지로 날아가고

솔수펑이 나무초리엔 나른한

별자리들 돌아가며 잔등 기댄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찾추가 규칙 숨덕설정 글15/댓글2
[시 문학] 목계장터 - 신경림
에리리 | 2019-10-27 [ 90 / 0-0 ]
[시 문학] 민간인 - 김종삼
에리리 | 2019-10-27 [ 78 / 0-0 ]
[시 문학] 참회록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7 [ 96 / 0-0 ]
[시 문학] 봄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7 [ 105 / 0-0 ]
[시 문학]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7 [ 84 / 0-0 ]
[시 문학] 내 마음 아실 이 - 김영랑
에리리 | 2019-10-26 [ 91 / 0-0 ]
[시 문학]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에리리 | 2019-10-26 [ 70 / 0-0 ]
[시 문학] 위독 - 이승훈
에리리 | 2019-10-26 [ 78 / 0-0 ]
[시 문학] 대바람 소리 - 신석정
크리스 | 2019-10-26 [ 193 / 0-0 ]
[시 문학] 분수 - 여상현
크리스 | 2019-10-26 [ 135 / 0-0 ]
[시 문학] 봄날 - 여상현
크리스 | 2019-10-26 [ 88 / 0-0 ]
[시 문학] 대추-장석주
멜트릴리스 | 2019-10-26 [ 95 / 0-0 ]
[시 문학] 흐르는 거리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6 [ 184 / 0-0 ]
[시 문학] 사랑스런 추억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6 [ 100 / 0-0 ]
[시 문학] 흰 그림자 - 윤동주
사쿠야 | 2019-10-26 [ 192 / 0-0 ]
[시 문학] 목욕탕 2-정이향
멜트릴리스 | 2019-10-26 [ 88 / 0-0 ]
[시 문학] 하루의 인상-송태한
멜트릴리스 | 2019-10-26 [ 125 / 0-0 ]
[시 문학]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크리스 | 2019-10-25 [ 316 / 0-0 ]
[시 문학]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 안도현
크리스 | 2019-10-25 [ 131 / 0-0 ]
[시 문학] 겨울 밤에 시 쓰기 - 안도현
크리스 | 2019-10-25 [ 127 / 0-0 ]
      
<<
<
306
307
308
309
310
>
>>
enFree
공지/이벤 | 다크모드 | 건의사항 | 이미지신고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PC버전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