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

눈 : 김수영 시

크리스 | L:57/A:444 | LV166 | Exp.72%

2,411/3,330

| 0-0 | 2019-10-14 07:57:53 | 202 |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눈 : 김수영 시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 감상 : 김수영의 <눈>이라는 제목의 시는 세 편이다. 이 시는 그 중 첫 번째의 것이며, 그후 1961년 민중의 상징체로서 <눈>, 1966년 폐허에 내리는 <눈>을 썼다. 선명한 대조의 기법을 통해 순수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개추

추천

반대 0

[숨덕모드설정] 게시판최상단항상설정가능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시 문학] 고사 - 조지훈

에리리 | 2019-10-14 [ 74 / 0-0 ]

[시 문학]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김영랑 시

크리스 | 2019-10-14 [ 141 / 0-0 ]

[시 문학] 눈 : 김수영 시

크리스 | 2019-10-14 [ 202 / 0-0 ]

[시 문학] 눈길 : 고은(高銀) 시

크리스 | 2019-10-14 [ 93 / 0-0 ]

[창작] 라인

코멧코 | 2019-10-13 [ 113 / 0-0 ]

[창작] 피곤

코멧코 | 2019-10-13 [ 94 / 0-0 ]

[시 문학] 눈물 : 김현승 시.

크리스 | 2019-10-13 [ 439 / 0-0 ]

[시 문학] 능금 : 김춘수 시

크리스 | 2019-10-13 [ 157 / 0-0 ]

[시 문학] 님의 침묵 : 한용운 시. 표제시

크리스 | 2019-10-13 [ 374 / 0-0 ]

[창작] 강화

코멧코 | 2019-10-13 [ 85 / 0-0 ]

[시 문학] 가을의 향기-김현승

멜트릴리스 | 2019-10-13 [ 96 / 0-0 ]

[시 문학] 가을-김용택

멜트릴리스 | 2019-10-13 [ 165 / 0-0 ]

[시 문학] 가을편지-이성선

멜트릴리스 | 2019-10-13 [ 119 / 0-0 ]

[시 문학] 바람이 불어 - 윤동주

사쿠야 | 2019-10-13 [ 113 / 0-0 ]

[시 문학] 초롱불 - 박남수

에리리 | 2019-10-13 [ 110 / 0-0 ]

[시 문학] 십자가 - 윤동주

사쿠야 | 2019-10-13 [ 107 / 0-0 ]

[시 문학] 완화삼 - 조지훈

에리리 | 2019-10-13 [ 99 / 0-0 ]

[시 문학] 무서운 시간 - 윤동주

사쿠야 | 2019-10-13 [ 95 / 0-0 ]

[시 문학] 낙화 - 조지훈

에리리 | 2019-10-13 [ 87 / 0-0 ]

[시 문학] 다시 밝은 날에 : 서정주 시

크리스 | 2019-10-12 [ 278 / 0-0 ]


	회원가입 \| 분실찾기 \| 다크모드 \| 로그인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