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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한대 - 윤동주
사쿠야 | L:97/A:61 | LV202 | Ex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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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9-09-14 14:28:23 |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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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한대 -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의 생명인 심지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려 버린다.

 

그리고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품긴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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