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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조커 | L:45/A:549 | LV303 | Ex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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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9-25 12:20:06 |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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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춘향이 마음>(1962)-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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