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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LAYER 11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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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움직임

 

일라리오 가문 몰살사건을, BS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린 왕국군.

 

BS를 책임지고 있는 루먼 중장, 그리고 가문의 복수를 하려 하는 줄리아 일라리오로부터

 

서서히 그 움직임이 보이고 있었다.

 

 

 

 

 


남동방 지부의 최고 책임자인 루먼이 북동방 지부를 찾았다.

 

얼마 전, 브론즈 가문을 노리고 있다는 단서를 얻고선 BS를 잡으러 원정을 나갔다가

 

험한 꼴을 당했던 슈먼 소위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아니, 슈먼 상사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궁금한것이 있네. 당시 자네 부하들은 전부 BS에게 당했다고 들었는데,

 

왜 자네만 살아남은거지?"

 

루먼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슈먼은 잠시 당황했다.

 

"아.. 그건..."

 

"사실대로 말해도 벌을 주거나 하진 않아. 난 그저 수사하러 왔을 뿐이니까."

 

루먼이 슈먼을 달래며 말하자, 그제서야 슈먼이 사실대로 털어놨다.

 

"사실은, 살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게나."

 

"제 부하들은 무턱대고 BS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들이 순식간에 소문대로의 검은 힘에

 

먹혀지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 때, BS가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왕국군 징표

 

을 가져가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래서... 전 드릴테니 살려달라고 빌었죠. 그러더니 BS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루먼이 무척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자, 슈먼이 망설이더니 말했다.

 

"... 마음에 드는군."

 

 

 

 

 

 

한 편, 줄리아 일라리오가 슈미츠 가문의 본저택을 방문했다. 대귀족중 가장 부유한 집안답게

 

왕궁에 준할 정도로 웅장한 긴 복도 끝에 가주가 업무를 보는 방 문을 열었다.

 

"오, 왔는가. 리볼버를 사러 왔던 꼬마가 이렇게도 성숙한 미인이 되다니."

 

가주인 다니엘 슈미츠가 반갑다는 듯이 줄리아를 맞이했다. 슈미츠 가문은 오래전 총기를

 

발명했고, 그 사업을 이으며 대귀족 최고 자리에 오른 가문이었다. 14살의 풋풋했던 소녀가

 

지금은 서른살의 왕국군 장관이 되어 나타나니, 다니엘은 세월이 참 빠름을 느꼈다.

 

"이번에 아저씨의 조카인 제임스가 그리엄 왕국을 방문한다면서요."

 

줄리아가 말했다.

 

"여전히 군더더기 없이 용건만 딱딱 말하는구만. 허허허. 그래서, 같이 가고 싶다고?"

 

사람 심리 파악하는 것에 도가 튼 다니엘이 말했다.

 

"네. 저희 가문의 복수를 하러 갈겁니다. 그러나 그리엄 왕국은 들어가기 쉽지 않은

 

이라더군요. 유일하게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슈미츠 가문에 편승할 생각입니다."

 

"아! 맞다 맞다. 일라리오 가문이... 허... 고것참. 자네 가문이 몰락했다는 소식을

 

최근에 들었는데도 벌써 까먹다니... 이거 내 건망증 때문에 미안해서 어쩌나.

 

위로를 생략해 버리다니, 정말로 미안하군. 정말로.."

 

줄리아의 말을 들은 다니엘이 말했다. 하지만 줄리아는 그것이 진심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다니엘은 일라리오 가문의 가주였던 줄리아의 아버지와 친한 사이였지만, 한편으론

 

경쟁 사이이기도 했다. 1, 2위를 다투는 가문끼리의 자존심을 건 관계 때문인지,

 

일라리오 가문의 몰락은 슈미츠에겐 꿀 같은 소식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망증 때문에 까먹었다는 소리도 줄리아를 조롱하는 것을 연기로 포장한 말임에 틀림 없었다.

 

"괜찮습니다."

 

줄리아가 상대방의 연기에 연기로 답을 했다.

 

"그렇군... 자네의 복수가 내 조카에게 불똥으로 튀기지 않길 바라네."

 

"그럼, 허락해주시는거군요."

 

 

 

 

 

 

다음 날, 비통제 지역으로의 준비를 다 끝낸 제임스의 낙타 마차에 줄리아가 편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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