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
여문 옷깃 사이로 매섭고 차가운 그녀의 손길이 들어온다
막을래야 막을수 없는 손길이 들어온다
그 희고 잔혹한 손가락은 여린 내 살들을 잡아뜯는다
참을수 없어 고통의 메아리를 토해내봐도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버텨내야한다
기다려야한다
이 툰드라의 창날을...
흰 색으로 빛나는 그녀의 냉소를...
그래야만, 나는 새벽빛 아래에서 숨을 들이킬수 있으니까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을 따스한 품속으로 돌아갈수 있으니까
여문 옷깃 사이로 매섭고 차가운 그녀의 손길이 들어온다
막을래야 막을수 없는 손길이 들어온다
그 희고 잔혹한 손가락은 여린 내 살들을 잡아뜯는다
참을수 없어 고통의 메아리를 토해내봐도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질 않는다
버텨내야한다
기다려야한다
이 툰드라의 창날을...
흰 색으로 빛나는 그녀의 냉소를...
그래야만, 나는 새벽빛 아래에서 숨을 들이킬수 있으니까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을 따스한 품속으로 돌아갈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