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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무제(제목없음)]
슛꼬린 | L:34/A:426 | LV73 | Ex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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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12-11-21 16:25:27 | 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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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오늘도 어머니와 작은 말다툼을 하고 있다.

뭐 항상 있는 일인지라 처음엔 가슴졸였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닥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용은 딱히 정해지지 않았다.

그저 어머니가 말하는것에 아버지는 무조건 "NO!" 라고 대답 할 뿐이고.

답답하다며 점점 아버지의 언성이 높아지고, 어머니의 음성은 조금씩 움츠러드는 것, 그것 뿐이다.

 

IMF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고 직장을 잃어 어머니와 둘이 장사를 하게 된 아버지는

그 시기 이후로 점점 변해왔던 것이다.

우리 집안 내력일 수도 있지만.(시골의 큰 아버지가 스타일이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변화를 IMF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셨다.

 

"야 이 OOO xx녀어언아! 너 대체 나한테 왜 자꾸 ㅈI랄이야! 내가 그렇게 우스워? 만만해?"

 

"자기야 또 왜그래, 얘야! 너네 아버지 술에 떡이됬다. 어서 데려가서 침대에 눕혀라."

 

이런 장면도 몇번 보다가 보니 익숙해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는 또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어머니와 항상 하던 작은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으으 지겨워 대체 나한테 왜이래? 무슨 감정있어?"

그런 어머니에게 또 한소리를 하려는 아버지를,

나는 뜬금없이 둘 사이에 기어들어가 막았다.

 

"넌 저리 비켜있어."

 

하는 아버지의 차가운 말투에

 

"아버지 도대체 왜 어머니를 달달 볶지 못해서 안달인거에요? 원래 이러지 않으셨잖아요."

 

"비켜! 내말이 안들려? 너도 내가 만만하냐?"

 

순간 아버지의 무거운 손바닥이 공중에 떳다.

이번엔 참지 않겠다고 결심한 나는 그 손목을 있는 힘껏 잡았다.

내가 이번에도 참고 그냥 맞고 만다면 아버지의 손이 더욱이 무거워지는것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손목을 잡은 채로 나는 아버지의 눈을 보았다. 실제로 느껴지는 그 시선은 지하철에서 동냥을 하는 노숙자보다도

가엾어 보였고, 항상 무겁게 느낀 손은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가벼웠다.

나에게로 갑자기 다가온 아버지의 현실에 나는 눈물이 나려고만 했다. 하지만 안된다. 눈물을 참아야 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물었다.

 

"뭐가... 뭐가 아버지를 이렇게 망쳐놓은거에요. 얼마나.... 얼마나 힘드셨길래.... 이렇게...."

 

하지만 참으려고 했던 눈물은 아버지의 그것과 같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우리 세 가족은 몇분동안 서로 감싸안으며 그동안 떨어진 우리 집의 온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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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르 [L:10/A:293] 2012-11-21 21:15:33
에, 저기, 그게....

....

글의 요지를 와카라나이요...

실제론 저렇게 반항하면 아빠는 미친듯이 발광하며 죽이려들죠. 그걸 또 막으려고 하다가 엄마는 피멍으로 가득차고. 애는 방구석에서 울면서 비명지를뿐이죠.

현실은 잔혹해~
슛꼬린 [L:34/A:426] 2012-11-21 21:54:38
@이그니르
탈현실주의라~~~~
는 새소리 ㅋㅋ
그런의미에서 쓴게아니라;;;;뭔가의미를넣어서.... 한건데;;;
전달 실패군요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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