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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썼던 bl소설
한돌프 | L:0/A:0 | LV19 | Exp.37%
148/390
| 0-4 | 2012-11-07 15:43:54 | 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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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편하게 대충 동생 부려먹으며 뒹굴거리던 집에서 나보다 한참
'선배'들인 4명의 형들과의 숙소생활은 정말 정말 격차가 굉장히 컸다.
한 팀에서 '막내'의 역할은 내가 자청했지만서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긴장을 늦추면 안되었다.
혼자 90년생인것부터 '나만 편하면 되지'.

이런 사상까지 갖춘 나는 탄탄하게 서열정리가 분명한 이 바닥에서 눈에 들기
쉽상이기 마련이다. 원만하게. 무조건 눈에 튀지말아야한다는 노이로제에 걸려버린 나는
유독 혼자만의 시간을 사랑하는 멤버로 굳혀져 있었다.

방을 같이쓰는 대성이 형은 오늘 아침에 패떳녹화로 발딱 나가버렸고, 난 혼자 노곤노곤하게
침대에 누워 대성이형이 읽던 소설을 괜히 훏어본다. 창문 밖으로 적당이 새어오는 햇빛이
따사롭다.

문득 냉동실안의 아이스크림 생각이 났다.하나까서 입에 쑤셔넣었는데 거실에서 TV소리가 들린다.
지금 쉬고있는 형이라면, 탑형. 방송에서 카리스마 티오피라고 극찬하는 것에 반해, 멤버들 사이에서
형은 우스꽝스럽고 편한 이미지였다. 그래서 일까ㅡ 내가 아무생각 없이 형의 옆자리에 풀썩 앉아버린것은.

형이 내 어깨에 손을 걸치며 말을 시켜왔다.

 

" 집에 승현이들 밖에 없네? "

 

왠지 잠긴것 같이 평소보다 더 낮아진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탑형은 내가 부러워할만한 점들이 많았다.
나와 달리 낮게 깔린 남자다운 목소리.듬직한 등,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여유.

하지만 어딘가 거리감이 있었다. 아닌 사실 난 형들 중에서 영배형 빼고 모두에게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다른형들과의 거리감과는 느낌이 달랐다.

 


긴장..이 되었다. 침이 말랐다. 시선을 똑바로 두기가 힘들었다.
왜? 동경의 대상이라서? 아니면 맏형과 막내의 관계, 뭐 이런것쯤?

대답없이 살풋 웃는 날 보며 형은 내 앞머리를 바로 해주고 강아지를 쓰다듬듯 쓰담쓰담하더니 무릎에
머리를 맞대고 누워버렸다.

 

"형 좀 잘테니까, 불편해도 참아 막내."

 

형의 귀에 걸린 피어싱들이 흔들렸다. 그리고 높게 솟은 형의 콧날이 내 무릎에 놓여있자 갑자기
이 모든 상황이 비현실적인 것만 같이 느껴져 얼떨떨해졌다. TV가 혼자 신나게 떠들건 말건,
난 눈을 밑으로 내리깔고 눈을 껌뻑이고 있는데, 번뜩 라디오를 함께했던 형이 했던말이 스쳐지나갔다.


[전 스킨쉽을 좀 꺼리는 편이에요.]

.
그럼 지금 내 무릎에 놓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걸까.

갑자기 더워졌다.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다.
눈은 TV영상을 담고 있지만 중추신경은 내 무릎에 눌린 형의 무게감만을 포착하고 있으니, 참 묘하다.
참 묘한 사람이다, 형은.

어디에 둘지 몰라 주체못하는 손을 소파끝에 박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상태는 지금 불편하다.
몸도, 마음도.

다시 한번 고개를 내려 형을 보았다. 우뚝이 선 콧날도, 꼭 감긴 속눈썹도 꾹 다부진 입술도 그대로였다.
어쩐지 안심이 되었다.
내가 자신을 쳐다본다는 것을 의식이라도 한건지, 꾹 다문 입사이에 틈새가 조금 벌어졌다. 흠칫
놀래서 눈을 쳐뜨니 닫혀있던 눈도 반쯤 열려 방금 잠에 깼다고 하기엔 너무나 또렷하게, 나를 직시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눈을 얼른 다른곳에 둘 나였지만, 지금 상황에 취해버린건지, 나도 망설임없이 형과 눈을 마주했다.
 

 

 

 

하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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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Ierator [L:2/A:178] 2012-11-07 15:47:39
ㅡㅡ...........반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돌프 2012-11-07 15:49:15
@AcceIerator
이님이 ㅋㅋㅋㅋㅋ
슛꼬린 [L:34/A:426] 2012-11-07 15:50:28
@한돌프
허 어떡함 추천누르다가 반대눌러버림 진짜 실수
슛꼬린 [L:34/A:426] 2012-11-07 15:50:12
ANG
이그니르 [L:10/A:293] 2012-11-07 15:57:24
...그 유명한 아이돌BL팬픽...
종이 [L:23/A:416] 2012-11-07 21:29:11
bANG 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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