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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7
나가토유키 | L:57/A:433 | LV213 | Ex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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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7-31 23:42:25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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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그냥 다른 친구인 줄 알았는데 계속 보니까 아무런 미동도 없고 또


으스스한게 저게 귀신이구나 하고 바로 알았다.


친구는 뭘 보냐며 물었지만 암말도 안하고, 또 곧 사라지길래 그냥 무시했다.

 

 

 


일단 첫날이라 오리엔테이션만 간단히 하고, 규칙같은거 듣고, 저녘을 먹고 씻기 위해 화장실로 갔다.

 

다시 느껴지는 한기때문에 친구들이랑 같이 갔지만 아무래도 씻는 속도가 다르다보니 샤워실에서 나오니

 

 

 다른 애들보다 내가 제일 먼저 나왔다.

 

 

 

 

 

화장실 및 샤워실은 숙소랑 2m쯤 떨어져있어서 혼자 가는건 싫고 또 친구들도 금방 끝나는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등 뒤에서 차가운 입김같은게 훅 끼쳤다.


아무도 없었지만 더 큰 문제는 내가 벽을 기대고 있었는데 벽하고 나 사이에는 친구가 몰래 낄 자리가 없어


아 귀신이다..하고 소름돋았다.

 

 

 


누나랑 형 둘다 하는 말이 무시를 하면 된다고 해서 애써 태연하게 있는데 이번엔 입김이 4번이나 느껴졌다.


겁이 나서 바로 샤워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상한게 어두컴컴하고 안에는 아무도 없고, 물소리랑 안개만 있었다.

 

 

 

 

다들 나간건가..?

 


근데 아무도 나간걸 본적없는데 어디갔지?


하고 생각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게 까맣고 뿌연 안개같은게 저기서 스멀스멀 기어오는 게 보였다.


자세히 보니까 누르스름한 피부로 뒤덮힌 어떤 물체였는데 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누나가 울면 홀리기 쉽다고 해서 울지도 못하고 젠장젠장 그러고 있는데 뒤에서 또 한번 입김이 느껴졌다.

 

 

 

 

누르스름한 것이 가까이 다가오자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는데 어떤 남자애가 팔이랑 다리는 다 뒤틀리고

 

 

 머리는 산발이고 혀는 쭉 빠져나와 검은 액체같은 걸 질질 흘렸다.

 


눈은 서로 따로따로 움직이면서 뒤로 넘어가기도 했다.

 

 

 


소름이 확 끼쳐서 힘껏 비명을 지르고 기절했는데 깨어보니 숙소안이고 선생님들이랑 친구들이 주위에 있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나 혼자 흙바닥에 쓰러져있었다고 한다.

 

 

시간도 숙소에 도착하고 두시간도 안지났다고 해서 밖에 가보니 그 샤워실은 있지도 않았고 그 건물이 있어야만 했던 곳에는

 

 

 그냥 시멘트바닥뿐이었다. 그리고 샤워실은 숙소 바로 옆에 있었고 화장실은 각 숙소마다 있었다.

 

 

 

 


다음날부터는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났지만 가끔가다 입김을 한번씩 느껴서 얼른 돌아오고 싶었다.

 

수련회가 끝나고 돌아와서 형한테 물어보니까 짖궃은 영혼이 심심해서 장난친거라고,

 


무슨 부적같은 걸 주면서 그걸 가지고 있으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근데 말이지...난 아직도 가끔 입김을 느껴...그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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