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식물로 변환하거나 자신 주변 일대에 각종 식물을 피워내 성장시키고 조종한다. 그 규모는 열매 이름처럼 숲 내지 대삼림 수준이다. 흔히들 울창한 숲을 보고 '광활한 대자연'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자연계'라는 명칭에 가장 걸맞은 능력인 셈.

자연계 중에서도 특히 이질적인 능력으로, 우선 원소가 아니라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특이하다.[1] 걸어다니기만 해도 밟고 지나간 주위를 숲으로 만들어버렸고, 황폐해진 와노쿠니가 울창한 녹지로 변했다.

다루는 식물들도 평범한 식물이 아니라 어느 정도 특수 효과도 있는 식물들이라, 커다란 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등에 단 채로 헬리콥터처럼 비행할 수 있는 꽃이며, 나무 덩굴 같은 식물도 적을 꿰뚫으면 양분을 흡수해 미라로 만들어버리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식물을 보여주었다.[2]

고체인 원소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았을 땐 액체나 기체인 다른 자연계 능력자들처럼 신체를 유동시켜 흘려내진 못하고, 얼음얼음 열매처럼 일단 신체가 한번 부숴진 뒤 재수복하는 형태로 공격을 흘려낸다. 대신 유동성이 있는 원소들이라 무장색 경화를 하는 모습이 안나온 다른 자연계 능력자들과는 달리 고체이다보니 처음으로 능력에 무장색 경화를 하는 연출을 보여준 자연계 능력자다.

다른 자연계 능력자들이 능력으로 뱉어낸 자연물들이 능력자의 본체가 아닌 그냥 일반적인 원소물에 불과하듯이, 로쿠규가 만들어낸 식물 촉수들도 로쿠규와 이어져있더라도 로쿠규의 실체가 아닌 단순 원소물로만 판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로쿠규가 조종하는 무수히 많은 촉수들이 적의 무장색 공격을 맞고 베이더라도 로쿠규의 본체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 또한 애초에 자연계 능력자들은 신체가 베였더라도 맞은 자리의 실체를 비우는 식으로 공격을 흘릴 수 있어서 애니메이션에는 아예 촉수로 변한 오른팔이 통째로 잘렸는데도 멀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것의 연장선인지, 코즈키 모모노스케의 보로 브레스에 몸이 꿰뚫린 뒤 전신이 불타고 있는데도 근처 땅에서 새싹이 돋으며 나무로 자라난 뒤 새로운 몸이 재구성되었는데, 자연계 능력자는 패기 외에도 상성상 약점에 해당하는 공격을 받으면 실체에 피해를 입게 됨에도 재생된 로쿠규는 상처가 남아있기는 커녕 별다른 데미지조차 없었다. 불에 맞을때 빠르게 실체를 비우고 근처 새싹으로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3]

첫 등장 시에 3년간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말하는데, 이 역시 해당 능력의 힘으로 보인다. 줄기로 빨아들인 양분이나 광합성 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