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는 싸우는 이의 '감정'과 '성격'을 매우 중요시하는 타입임
실제로 토트랜드에서 카타쿠리와 싸울 때 이러한 회상이 나옴
루피는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데 매우 능한 견문색 사용자임
적이 어떤 녀석인지를 매우 중요시하고,
실제로 루피는 카타쿠리가 마음에 들어서 적이지만 싸움이 끝난 후 카타쿠리의 입을 모자로 가려줌
자 그럼 키자루한테로 넘어와서
키자루는 루피와 싸우는 도중
루피가 "너희 왜 사과 할아버지(베가펑크)를 죽이려 하는거야?"
라고 묻자
키자루가 "죽여? 난 딱히 그를 죽이고 싶지 않아."라고 말함
즉 루피는 이미 이 타이밍에서
키자루가 베가펑크를 죽이고 싶지 않아한다는 마음을 읽음
그렇기에 루피는 니카로 들어가고도 적당히 키자루와 합을 맞춘다는 느낌으로만 움직임
그런데 실제로 키자루가 베가펑크를 찌르니까
루피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짐
즉 키자루도 베가펑크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 루피한테 밥도 주고 했지만
루피도 계속해서 키자루의 감정을 읽고 있었기에
베가펑크가 죽기 전까지 키자루를 상대로 결코 진심을 다하진 않았다는 거임
카이도우랑 싸울 때와 달리 키자루에게는 '살의'를 품지 않았고
이는 '시간제한'이 있는 니카라는 기술을 가진 루피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마인드셋임
그런고로
둘이 제대로 싸우면
사실 어느쪽이 이기든 승부는 훨씬 더 길어진다고 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