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가능세계를 학술적으로 사용할 때는 어떤 특정한 주제를 놓고 기준이 되는 가능세계로부터
도달관계가 성립하는 가능세계만 고려함 도달관계라는 것도 논리로 정의됨
도달 가능한 가능세계라는건 시공간이 연결되서 도달하는 그런 개념이 아님 가능세계끼리는 인과적으로 독립되어 있음
도달관계는 두 가능세계가 논리적으로 비슷하다는거임 그밖의 도달관계가 깨지는 가능세계들은 도달 불가능한 세계가
되는데 도달 불가능한 세계는 기준으로 설정한 가능세계와 논리적으로 비슷하지 않아서 관심을 갖는 속성이
적용이 되지 않는거임 불가능 세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용어가 비슷하다고 혼동하면 안됨 아무튼
도달 불가능한 세계는 논의에서 다루고 싶은 부분이 아니니까 언노운보다는 관심 없다에 가까운듯
그래서 만약 시간이 열린 직선 같은 세계를 기준으로 놓고 그 세계로부터 도달관계가 있는 가능세계만 고려하면
그때는 다 열린 선의 형태이겠지만 그밖에 시간구조는 없냐하면 그런거도 상정하면 되지 뭐
미우라 도시히코 책을보면 가능세계를 탐구할 때는 인과율보다도 유사성을 더 본질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는거 같음
생각해보면 가능세계끼리는 인과가 서로 독립이 되어 있으니까 인과보다는 가능세계끼리의 유사성이 더 다루기 좋은거 같음
과학에서 기본전제로 깔고가는 인과율을 의심한 데이비드 흄과 같은 사람이
인과율보다 더 본질적인 개념으로 유사성을 주장하면 뭐라고 하려나?
아무튼 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함
"내 의견이지만 감각기관에서 유래하는 인상들의 궁극적 원인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온전히 해명될 수 없으며,
그 인상이 대상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유래하는지 또는 정신의 창조력에 의해 산출되는지 또는 우리의 조물주로부터 유래하는지를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인과라는 관념을 구성하는 요소는 인접성과 시간적 계기성 그리고 필연적 연관인데
인접성은 원인이 결과에 거리상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시간적 계기성은 원인이 결과에 앞서야 함
문제는 필연적 연관인데 항상적 결부로 사건A가 사건B에 반복적으로 함께 결합되어 있다는 것
그러나 이는 상상력의 작용이고 개연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과의 필연적 연관은 없고 개연적 습관만이 남는다.
즉 A가 B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면 A속에는 B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알 수 없다.
그래서 알 수 없는 것을 알 고 있다고 믿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 흄의 요지인데
우발적 원인과 필연적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가 00율이라는 법칙으로 말하려면
필연성을 가지거나 적어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필요하니까
흄은 인과'율'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지 의심함
원인에는 늘 결과의 요소가 내포되어야 한다는 건데 여기서 말하는 요소가 뭔지 모를 수도 있으니 부연설명을 한다면
A가 B를 개연적으로 일으키는게 아니라 필연적으로 일어날려면 A는 B를 일으킬 요소를 포함해야만 한다
즉 필연성을 가진다면 A는 B를 잠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래서 우리는 보통 인과율 이라는 것을 말할 때는 필연적 연관을 꼭 가진다고 해석할거냐
개연적으로 일으킨다고 볼거냐 갈릴 수 있겠지
사실 필연적이려면 A가 B를 잠재해야 하느건 어떻게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애초에 A가 B를 함의하는 것이라면
이때는 연역적으로 A로부터 B가 유도되는 것일거고 개연적이라면 A로부터 B가 귀납적으로 유도되겠지
가능세계는 필연성과 우연/개연성을 다루는 것이기에 인과보다는 세계들의 유사성을
더 본질적으로 보는 관점을 채택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음
우리가 관심을 가질 영역을 한정하고 그 영역에서 가능세계 하나를 기준으로 놓고
그 가능세계로 부터 도달관계가 있는 모든세계에서 어떤 현상이 다 똑같이 벌어진다 그러면
그 현상은 필연적 연관 아니라면 개연적 연관 즉 인과의 필연성과 개연성은 가능세계로 보면
세계들 사이의 유사성 비교로 부터 나오는 결론이기에 인과가 개연적 필연적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다 가능하다는 해석도 가능함
가능세계들의 유사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필연적 속성과
개연적 속성으로 나눌 수 있는 시점에서 인과조차도 유도 할 수 있음
인과하면 생각나는 시간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하면 자기 참조 엔진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자참엔 세계관의 시간은
파편 형태로 조각이 나서 인과도 박살이 나서 모든 사건이 모든 순간에 벌어지는 것 같던데 양상논리의 세부주제로
시제/시간 논리가 있음 위키피디아에 찾아보면 여기보면 시제논리에는 선형시간, 원형시간, 계산트리 시간 등등의
시간의 모형이 있는거 같은데 자참엔처럼 희한한 시간의 형태도 양상 논리학에서는 다뤄질 수 있을거 같기도 함
미우라 도시히코는 책에서 인과율이라는 것을 가능세계 사이의 유사성의 관계 통해서 정의하기도 하니까
물론 이런 해석을 도시히코가 제안을 한건지 다른 분석 철학자가 제시한건지 어떤진 모르겠음
기본적으로 자연과학에선 인과율을 전제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과학 철학하는 사람들은 인과를 가지고 씹고 뜯고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