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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번역] 까마귀의 울음소리 - 19 - (完)
키위타르트 | L:0/A:0 | LV7 | Ex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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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 2015-02-04 23:38:43 | 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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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마 키쇼는 도쿄의 밤에 한줄기의 천둥이 치는 것을 보았다. 급히 달려온 고층 건물의 일각에서 사사키 하이세이며, 카네키 켄이었던 것이 도쿄를 내려다보며 우뚝 서있었다. 불어나가는 바람은 새로운 향기가 나, 남자는 그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리마가 찾고 있던 답의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모친이 태아를 품고 잠드는 밤, 청년이 노인의 연약한 골격을 부수는 밤, 여자가 남자를 원하며 목메이는 밤, 마른 알 껍질을 하나의 울음소리가 꿰뚫었다.

아리마는 세계의 균열을 목격했다. 비극과 희극, 정의와 악, 인간과 구울의 초점에서, 한 마리의 하얀 까마귀가 환희에 목을 울리며 총성같은 웃음소리를 하늘에 울려퍼지게 했다. 그 웃음소리는 확실히 아리마의 심장을 꿰뚫고 그 생명에 새로운 불을 집혔다.

종소리가 들린다, 아리마의 영혼에 복음이 되어 울려 퍼진다.

찾아냈다, 나의 희망, 나의 꿈이다.

그 개척된 세상은 그저 하얗고 눈부신, 단 한명의 왕을 맞이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생을 부여받은 남자는 왕관을 스스로에게 하사하며, 세상의 균열에 발을 들인다. 남자의 불꽃같은 혁안이 한순간 아리마를 파악하는가 하면, 남자는 대담한 웃음을 옆얼굴에 띄워 보였다. 그는 새로운 날개를 펴, 빛이 되어, 아리마의 망막에 그 모습을 새기며 사라졌다. 세계의 균열이 다시금 닫혀, 아리마는 도쿄 한복판에 홀로 서있었다. 그 다음에 남겨진 것은 수십년만에 뺨을 타고 흐르는 아리마의 미지근한 눈물이었다.

 

----

 

엉엉 완결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보실 분들을 위해 파일 올립니다.

무려 한글파일로 21쪽 =ㅠ= 이거 단편 맞나요...

 

까마귀의 울음소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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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랑 2015-02-04 23:57:04
번역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어요!
키위타르트 2015-02-05 00:33:04
@니랑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에 보시면 흐름이 이어져서 편하실 거에요.
Hanarin 2015-02-04 23:58:47
감사합니다~ 굉장히 복잡한? 느낌의 소설이었네요. 결말도 환상적이고 모호한 느낌...
키위타르트 2015-02-05 00:34:02
@Hanarin
결말이 몽환적이죠. 제가 오픈엔딩에 환장하는지라... 한번 시도해 봤는데
단편도 이리 지쳐서 헉헉대는데 장편소설은 진짜 못해먹을거 같네요 ㅜ
복고 2015-02-05 00:06:49
오호..
키위타르트 2015-02-05 00:36:15
@복고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체가 너무 화려해서 무슨소리지...싶은 부분이 많죠?
저도 번역하면서 고개를 몇번이나 갸웃거렸는지.... 결국엔 국어실력 부족으로 직역만세!
tism 2015-02-05 00:14:44
벌써 완결이라니..... 아쉽네요ㅠㅠㅜ
그래도 마지막에 카네키가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 같아서 좋네요...!
키위타르트 2015-02-05 00:38:24
@tism
자신을 인정하고서 하얀까마귀가 되어 하얀 날개달고 환하게 웃으며 날아오르는 하이세.....현실 연재분엔 그딴건 없고 구르는 하이세만 나오겠죠 ㅜ
eets 2015-02-05 15:29:01
크...소설을 재밋게 본건 처음이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ㅠㅠㅠㅠㅠ
홀로우 2015-02-05 15:36:57
이 긴 걸 번역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새삼 글러의 위대함을 깨닫는 작품이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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