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저 아리마 씨…저를 부르신 건 지난 번 일 때문인게…?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바람에 토르소는 물론…히라코 상등이 쫓고 있는 오로치까지 놓쳐버리고…면목이 없습니다….
이런 실수…히라코 상등에게 드릴 말씀이….
아리마: 이거 빌렸던 책. (타케는 신경쓰지 않을거라 생각해)
고마워. 짧지만 카프카의 잡종이 마음에 들었어.
사사키: 아… 그건…. 카프카의 어딘가 폐쇄적인 유머가 느껴지는…좋은 단편이죠.
사사키가 폭주했을 당시를 아리마에게 이야기함.
사사키: …한계를 넘어 카쿠네를 사용할 필요가 있어서…
아리마: 그렇게 했다. 그 뿐인 이야기지.
한계를 끌어올리면 돼. …또 '목소리'가 났니?
사사키: 네… '그'가… 제 귓가에 속삭여요.
'나를 사용해'… '몸을 내줘'…하고.
아니, 틀려요. 분명 돌려달라고 말하는 거야…
그건 분명 '이전의 나'…
전 제가 살아온 20년 간을 몰라요…
하지만, 모른다해도…
CCG의 일로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싶어요!
…쿠인쿠스의 지도조차 잘 되고있지 않지만…
빨리 한 사람 몫은 하게 해 주고 싶어요.
곤란할 땐 아키라 씨가 도와주시고…
이렇게 아리마 씨와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워요.
저에겐 아무것도 없지만… 이걸로 꽤 행복해요.
게다가 이전의 내가 돌아오면 이 2년 간 쌓아온 것이 없어질 것 같아서…
그게… 굉장히 무서워요….
아리마: …가족이나 과거의 친구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니?
사사키: 가… 가족이라면 있으니까요!!
아리마 씨가 제 '아버지'고, 아키라 씨가 '어머니'……같은.
아리마: …큰일 날 가족이구나.
사사키: 아하하
아리마: 너는… 쿠인쿠스의 부모 같지만…. 또 책을 빌리고 싶어. 다음엔 '샤토シャトー'에도 들러볼게.
사사키: 엣?! 아니, 일부러 그렇게…
아리마: …괜찮아. '손자'도 만나고 싶고. …자, 책상을 닦자.
사사키: 네…국장님께 들키면 혼나겠죠….
웃으며 말하는 사사키. 무언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의 아리마.
사사키: (괜찮아… 아직 싸울 수 있어.
폭주해서,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해도…
아리마 씨라면… 제대로 나를…)
(-나는 구원 받고 있어
…비록 '가족 놀이'라 하더라도.
맨날 번역 언제 뜨나 눈팅만 하다 가입까지 하게 되었슴니다..
빨리 떴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