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한 때, 그 계곡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부턴가 계곡에 하나의 솜털이 떨어져 내려 민들레가 피었고, 봄이 될 때마다 황색찬연한 꽃을 피워 어느샌가 계곡이 민들레로 가득차게 되었다.

 

하지만 민들레의 씨앗이 계곡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씨앗이 아무리 높게 날아올라봤자 높디 높은 절벽에 가로막혀 되돌아오게 될 뿐이었다.

 

"자손을 더더욱 많이 남긴다." 라는 모든 생물이 가진 본능을 계곡의 민들레들은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날 한 여인이 그 계곡에 떨어졌다.

 

피로 뒤덮혀 있었지만 본인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계곡에 떨어진 여인은 아연실색하였다. 계곡에 갇혀버리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지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인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아이를 가지고 싶다." 라는 소원에 지배되어왔던 반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바이어던

 

 

 

한 나라에서 쌍둥이 왕자가 태어났다.

 

'한 나라의 왕자' 라는 신분은 안그래도 귀한 것이건만, 그게 두 명이나 태어나게 된 것이었다.

 

형과 동생은 어떤 일에든지 항상 비교되었다.

 

형은 명랑한 성격을 가져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동생은 어떠한 재능도 없어 무엇 하나도 형을 이길 수가 없었다.

 

형을 향한 동생의 질투심은 날로 쌓여만 갔다.

 

동생은 갖가지 동물들을 기르며 학대하는 것으로 자존심을 지켜왔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외국에의 동물인 '악어' 였다.

 

동생이 길러온 어둡게 불타는 질투심은 결국 거대한 비극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출처 : http://www.famitsu.com/news/201211/010236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