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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eQAS

 

 

 

 

 

 

 

 

 

 스팬담

 

직책 : 세계정부 직속 암약첩보기관 CP9의 장관

나이 : 41

출신지 : 불명

성격 : 툭하면 커피를 쏟거나 전보벌레를 착각하는 등 덜렁대는 성향이 있음

전투력 : 도력 9

 

 

 

 

 

 

 이야기에 앞서서..

 

 해적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의 작품 ‘원피스’가 이미 만화계에 가지고 있는 위상은 가히 독보적이며, 그 족적은 살아있는 전설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느 문화콘텐츠가 그러하듯 만화로서 하나의 작품이라는 것은 독자들이 보고 느끼고 사고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특히 원피스처럼 두터운 팬덤층을 보유한 경우에는 더더욱 작품을 즐김에 있어 능동적인 수용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타 액션물과 다르게 이러한 마음가짐이 원피스 독자들에게 더 강하게 요구되는 것은 그 소재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전쟁하는 닌자라던지 호로 잡는 사신, 마도사, 사이어인 등등 다른 만화들의 설정과 다르게 원피스에는 ‘해적’과 ‘해군’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하지요. 더군다나 주인공이 해적 때려잡는 해병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으나, 해적과 그 패밀리가 주축이 되어 그 정점에 오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미 본질적인 문제가 움틉니다. 바로 ‘주인공이 악’이라는 점인데요, 아무리 루피네가 소풍 나온 어린애들 같다지만 이들은 엄연히 하늘섬의 황금을 절도하려 하고 해병들을 두들겨 패며 감옥에서 폭동을 주도하는 ‘악인’입니다. 그럼에도 주인공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죠..

 이 문제는 반대쪽에서 궁극적으로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데요,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자 든든한 시민의 지킴이인 해군이 지탄의 대상자가 되곤 한다는 것입니다. 해적과 내통하는 부패한 해병은 힐난을 받아 마땅하다지만, 욕심이 있다거나 예의 없는 해병이 의리 있고 유쾌한 해적보다 더 욕을 먹어야 한다면 이는 주객이 전도된 관념에서 나온 심각한 비약이라고 하겠습니다.

 

 

 

 

 

 

 

 

        

                           왜 그는 모두에게 욕먹는 삶을 견뎌야 했던 것일까..

 

 

 

 

 

 

 

 

 본론으로 돌아가서..

 

 

 

 

 

스팬담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족내력을 살펴보자면

스팬담의 아버지는 전 CP9 지령장관이었던 스팬다인입니다.

 

 

 

세계정부를 거스르는 큰 범법을 한 오하라..

그렇기에 그만큼 지상의 신경을 세워 이 사실을 숨기고자 했겠지만

이즘이야 손쉽게 찾아낸다는 스팬다인. 그리고 직접 무고한 시민들을 구하러 온 정의감까지

 

 

강직한 성격의 대장 센고쿠에게 버스터콜의 권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팬다인의 아들로 태어난 스팬담 역시 CP9의 장관이 됩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빽이 얼마나 작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기껏 해봤자 CP5의 장관자리까지 정도였을 것입니다.

해군원수도 주먹다짐으로 이긴 사람이 올라가는 그야말로 힘이 장땡이 시대에 그 약한 몸으로 CP9의 장관이라는 세계정부의 요직에 오르는 것은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세계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반란군을 정벌하는 일에 있어서도 계획 밖의 살생을 싫어하는 모습까지 아버지를 똑 닮은 스팬담

 

 

 

 

 

부하한테 약하다고 대놓고 무시당하고 새로 뽑은 신입은 마음대로 죽여버리고 명령수행도 멋대로 하고 툭하면 말장난으로 농락하는 등 여러 가지로 설움이 많은 상사 생활이지만, 그럼에도 부하들을 위해 비싸고 희귀한 악마의 열매까지 챙겨주는 모습에서 동료애까지 보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팬담이 원피스에서 한 일은 무엇이 있었던가요

 

 

 

 

 

 

 

 

 

 

이 장면에서도 스팬담의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되는군요. 우선, 세계 권력의 정점인 오로성에서도 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가졌다는 고대병기의 존재에 확신이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바로 스팬담의 보고로써 처음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스팬담은 자신의 정보력과 확실한 비전으로 이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데 성공합니다. 끝내주는 행동력이죠.

 

 

 

 

 

그리고 역시 스팬다인의 아들답게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에서 비밀스럽게 전승됐을 그 설계도가 조선공 톰에게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버리는 스팬담

 

 

 

 

 

 

 

 

여기서 이 톰이라는 어인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하자면,

 

고아출신 프랑키에게 아무렇지 않게 껄껄 웃으면서 패드립을 자행하는 글러먹은 인물입니다. 실제로 해적인 로저에게 좋은 배를 내줌으로써 세상을 대해적시대로 이끌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뜨린 원흉이었으며, 이 세상에 지은 대죄를 자신의 마을에만 이득이 되는 작은 사업으로 로비해 무죄를 이끌어내려 했던 인면수심의 양아치입니다.

 

 

 

 

 

 

          하지만 운명일까요?

 

 

결전의 재판 날 정의의 여신은 스팬담을 워터세븐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범죄자의 유죄를 이끌어냄으로써

정의를 구현해냅니다.

 

 

 

 

 

 

3년 후 CP9의 장관이 되어있는 스팬담은 자신의 과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CP9을 갈레라컴퍼니에 잠입시킵니다.

 

 

 

 

 

그리고 또다시 기다림의 5년..

 

 

 

 

 

 

 

 

 

마침내 그는 이루어냅니다.

 

 

 

스팬담의 장기계획은 마침내 설계도의 열쇠를 쥔 커티프람의 신병확보에 성공하며 대단원을 내립니다.

거기에 행운까지 겹쳐 세계가 쫓고 있던 현상수배자이자 수십 년 전 아버지가 못다했던 임무의 잔재인

니코로빈까지 잡아내는 대수확을 올리는 스팬담입니다.

 

 

 

 

 

 

 

 

 

 

 

 

 

 

 

 

 

 

 

 

아, 니코로빈이 끼어든 건 행운이 아니었던가요..

 

이 때문에 난입한 밀짚모자 패거리들 때문에 에니에스 로비 정문이 돌파당하고

그 와중에

문지기 거인들이 배신을 하고

믿었던 CP9이 하나둘 쓰러져가며

항해사 없어도 타라이해류 따위 개무시하고 들락날락거리는 오토기능의 끝을 보여주는 메리호의 뜬금 난입 등등

악재가 겹치고 겹치는 통에 결국 이 모든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립니다.

 

 

 

 

 

 

그 약한 몸으로 폭탄도 몸으로 받고 얻어맞고 치이고 깔리며 끝까지 임무를 다하려 애썼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이것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부단히 애써온 성실한 공무원의 마지막 모습으로 바람직한 걸까요..

 

 

 

 

 

 

 

 

 

 

 

 

 

 

 

 

 

 

 

 

 

 

 

 

 

 

 

 

 

 

 

 

 

 

 

 

 

 

 

 

 

 

 

 

 

 

 

 

 

 

 

 

 

 

 

이들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궂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평생을 바쳐온다면, 이들을 지켜주는 건 누구란 말입니까

 

 

 

 

 

 

 

 

 

 

 

 

 

 

 

 

 

 

 

 

 

 

 

 

 

 

 

 

 

 

 

 

 

 

 

 

 

 

 

그가 외치는 ‘거대한 정의’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현상수배자인 니코로빈을 때렸다는 이유로 정의의 수호자 스팬담은 십 년이 지나도록 쓰레기의 낙인이 찍혀 원피스 팬들에게 항상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활달하고 유능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해적시대의 종말을 앞당기기 위해 헌신해온 그에게 돌아온 것은 기약 없는 병원신세와 팬들의 무서운 냉대, 그리고 살인집단 CP9의 살해위협 뿐이었죠.

 

 

 

 

 

 

 

 

 

 

 

 

 

 

                                                                                       그를 좋아하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담을 듯한 맑은 눈으로 그를 바라봐주세요..

 

그는 언제나 웃고 있었습니다.

 

 

 

 

 

 

 

 

 

 

 

 

 

 

 

 

 

 

 

 

 

 

 

 

 

 

 

 

 

 

 

 

 

 

 

 

 

 

 

 

 

 

 

 

 

 

 

 

 

 

 

 

 

 

 

 

 

 

 

 

 

 

 

 

 

 

 

 

 

 

 

 

     

 

 

희생 없이는 목적을 이루지 못해.

우리는 전인류의 평화를 위해 뛰어주고 있는거라구

  -CP9 지령장관 스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