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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 박두진
사쿠야 | L:97/A:61 | LV307 | Ex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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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7-18 00:06:17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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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천만 만만 억겹

찬란한 빛살이 어깨에 내립니다.

 

자꾸 더 나의 위에

압도하여 주십시요.

 

이리도 새도 없고,

나무도 꽃도 없고,

쨍 쨍, 영겁을 볕만 쬐는 나 혼자의 광야에

온 몸을 벌거벗고

바위처럼 꿇어,

귀, 눈, 살, 터럭,

온 심혼, 전 영이

너무도 뜨겁게 당신에게 닳습니다.

너무도 당신은 가차이 오십니다.

 

눈물이 더욱 더 맑게 하여 주십시요.

땀방울이 더욱 더 진하게 해 주십시요.

핏방울이 더욱도 곱게 하여 주십시요.

 

타오르는 목을 축여 물을 주시고,

피 흘린 상처마다 만져 주시고,

기진한 숨을 다시

불어 넣어 주시는,

 

당신은 나의 힘.

당신은 나의 주.

당신은 나의 생명

당신은 나의 모두……

 

스스로 버리려는

벌레 같은 이,

나 하나 끓은 것을 아셨습니까.

뙤약볕에 기진한

나 홀로의 핏덩이를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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