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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덕의 <가을 송림사>
유희나 | L:49/A:424 | LV106 | Ex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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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0-07-03 12:04:25 |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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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송림사

박현덕

 

 

 

물이 끓는 가을 한낮 선방禪房에 꿇어앉아

어젯밤 잠결 같은 물소리도 우려낸다

소복이 다기에 잠긴 구절초 한 무더기

 

오층 전탑 키로 자란 은행나무 물들 무렵

바람 부는 가지 쪽이 조금씩 여위더니

마침내 현기증인가, 잎사귀들 노랗다

 

한 땀씩 수를 놓듯 절 마당에 깔린 낙엽

이승의 서러움은 일다경一茶頃만 내려놓고

마음을 닦으라 하네 백지로 깔린 하늘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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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쿠스 2020-07-03 17:04:28
성빼고 내이름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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