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다만
강물을 바라보다가
산등성까지 하얗게
물결처럼 번져버린 그리움
목말라,
부를 수조차 없는 이름들
수두룩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면
눈이 부시도록 아찔한
공복의 허기
바람의 빈 울음은
모질게도 목에 걸려오고
산불처럼 번지는 노을
내 야윈 몸을 벌겋게 태우며
유유히 산을 넘고 있었다.
갈대꽃 - 박금숙 |
순백의별
| L:60/A:585 | LV104
| Exp.78% 1,632/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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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다만
강물을 바라보다가
산등성까지 하얗게
물결처럼 번져버린 그리움
목말라,
부를 수조차 없는 이름들
수두룩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면
눈이 부시도록 아찔한
공복의 허기
바람의 빈 울음은
모질게도 목에 걸려오고
산불처럼 번지는 노을
내 야윈 몸을 벌겋게 태우며
유유히 산을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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