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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안영의 <두물머리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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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2021-08-18 02:02:47 |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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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의 노을

선안영

 

 

천지간 뎅그러니 혼자라고 생각될 때

사랑이, 또 노래가, 고향도 다 저물 때

길 끝에 물망울같이 맺혀

가만 앉아 있어봐

 

휘어지고 허물어져 금세 흘러가려할 때

담배 문 손등으로 눈물 쓱쓱 뭉갤 때

매어둔 커다란 슬픔

사슬 풀어 놓아줘봐

 

부르튼 언 두 발과 함부로 버린 맘도

강물을 턱밑까지 끌어 당겨 묻어보면

세상엔 답할 수 없는

질문이 있음을 안다

 

 

<율격 제1집 달의 남쪽을 걷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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